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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Nov 26. 2021

2021년 7X3

어느 마이너의 평안한 오후 한때


사진은-글과 무관한, 함께 일하는 한호 작가의 멋진 작품!!영원한 빛을 노래하는 퍼포먼스가 되는 베엔날레급작가! 그냥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예술작품같아서 오늘의 기분을 담아 넣음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지 어그제 처럼 생생한데 21년이나지났구나..앞뒤없이 마냥 열심히 살아야지돼! 라고 스스로를 조여매고 스스로를 속박하며

쉬는 날 없이 뛰어다녔던 지난 21년을 보내고나니

이제야  깊은 자신의 경향성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46년 올해가 어찌보면 2000년부터 2021년이기때문에 21년 7년이 세번지났고 종을 일곱번을 마디로 울렸다면 세번째 마디가 마무리되는 해이다. 21년이란 시간이 마무리된다고하니 너무 감회가 새로워 글을 적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어떤사람인가를 가장 절실히 여겼던 지난 최근의 2년간, 아프기도 수차례 해왔으나 오히려 건강할때의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사색해야 겨우  고통을 진정시킬 수있는 해결책을 알아갔다. 인간고, 배신, 상처도 오히려 그 덕분에 내가 살려고  열심히 집중해서 살았지하며....그들에게 감사를 한다. 그래야 내가 더 힘을 낼수 있었다. 선각자들의 수많은 책에 그렇게 쓰여있었다.  가끔씩 지금도 예전이야기가 나올라치면 아빠이야기를 하거나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오면 울컥하는게 내면에 우울이 자리잡고 있어서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았다는 어느 지인의 이야기에, 나또한 공감할일을 겪어보니, 어떤이가 화를 내면 그걸당하는입장에서는 몸이 떨리고, 힘겹고 선을 긋고 싶어지는 것인데. 그게 가족이거나 하지 않아서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깨닫는다 나도 한때 화내는 사람이었잖아....내 열등감때문에 내 조급함 때문에 화내는 사람이었어 그화가 어떤 사람 상처주었을수도 있지...라고 깨닫는다.


열등감을 갖고 살아내왔던 지난날을 회고해보며 그런대로 마이너리티이건 아니건 그것이 중요한것이아니라 마음이 평안해졌다는것 행복해지기위해 뭘노력할것이아니라 어느 커피한잔 어느 깍뚜기 한그릇에도 행복을 느낄수있는 내가 되었다는것이 중요한 나의 업적이고 경력이 아닐까 싶다.


나는 용을쓰고 기를써도  그무엇인가가 되진못한다. 다만 그냥 한자리 내가 원하는곳에서 내가 원하는 행복을 꿈꾸며 나눌수는 있겠지. 예전엔 그게 되지못할까봐 되지못한다는 불안감에 너무 열심히 살아냈던것 같은데 그것도 젊었을때만이 할수있는 패기..이제는 내가 50도 코앞이라 힘도 없어지고, 그냥좀 하루하루 살아내는게 행복이라는것


행복이 그냥 지금이순간도 맘껏 시간내서 글적는 카페에 앉아누굴 기다리고있을수있는 이시간도 감사하다는것 모든것에 감사할수있는 내가 되었다는것에 안도하고! 많은 편견을 깨어낼수있었던것, 나를 힘들게하는 상황들에도 감사를 할 수 있다는것에....매우매우 안심이되는 이런 시점이다


올해가 곧 끝이 난다니 너무너무 감회가 새롭다. 치열하게 살아온 12월 조금은 시간적 여유를 내고 많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해를 마무리 할수있길...바래본다. 모든것 모든이에게 감사를하면서.

지금에 관심있는 시대의 화두에 집중해보면서 말랑말랑한 마쉬멜로같은 사람들과 즐겁게 호호거리면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꼭 살아야겠다


이와중에 고비고비 내 맘을 글로 달래와보니 브런치글도 2년간 그나마 45번 글로 썼다

처음엔 글이 좋아, 미술관일도 연관성이있어 써내려가다가 나는 11년 살았던 사람에게 이혼을 당했다.

돌려돌려 나의 아픔을 글로쓰기도했지만 이제는 그냥 내가 돌싱임을 인정하게되었고 청춘을 바쳤었건 배신을 당했었건 그것도 다 내 팔자에 있는것일테이고 어쩌면 내가 쌓은 업중에 선업이든 구업이든 쌓아올린 결과가 그것이라면 그것도 받아들여야했고 가장 핵심적인 나의 반성은 어마어마한 선업을 쌓고 살았다해도

나는 화를 낼줄아는 여자였는데 그일을 겪고나서는 매사에 화를 참는버릇이 생겼다는 지점이다.

화내선 안되겠다는 생각...그리고 나또한 누군가 내게 화를 내면 무서웠다. 그리고 화내는 사람맘엔 많은 억울함과 분노 노력에 대한 복합적인 마음과 성급하고 불안한 감정이 베이스가 되었을것이라는 깨달음도 최근에 있었다.


최근2년간 나는, 인생이 바뀌었고, 갑상선염이라는 큰 고충도 겪었고 그로인한 백신부작용 속에서 철이 들어가고 있다. 돌싱이 문제가아니라 이제는 혼자 살아내야한다는게 더 큰 잇슈이다. 내인생의 핫잇슈

살아내야한다는것, 너무 치열하게 살지말자 그냥 지난 21년간 꿈을 꾸며 열정적으로 살았다면 이제 제 7의 종이 4번째 울린다고 한다면 그때는 남은시간 좀 평화롭게 온유하게 즐겁게 매일매일 행복해하며

소박한 밥과 커피 그리고 걸음걸이 작은일이라도 감사해하며 주어진 사명을 즐겁게 받아 들이리라.....

주변의 모든것이 자연이고 예술이라 좋은사람 문화사람이라는 것에 깊이 감사를 해보려고한다


얼마나 큰 사색이 있었으면 말끝마다 글끝마다 감사를 외치고 있는것일까^^? 싶다..내자신에게!

잘했다. 그래 다행이고! 이제 너를 보내 내가 안심이구나 라고 말해주고싶다 나에게.,....힘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 더 행복하렴 이제 울지말고 슬픔의 씨앗도 이제는 날려버리렴 글에다가 넣어서 저장해두고 이제 맑고 밝에 웃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바이러스 주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려무나.!!!!라고 말해줘야지

정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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