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보를 걷고, 1만 명이 읽다.
한 주간의 걷기,
하루의 브런치
2019/12/31-2020/1/6
[한 주간의 pacer 기록]
평소 하루에 만보 걷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출퇴근을 하는 집-작업실간의 거리가 불과 300m이고, 따로 시간을 내어 조깅을 하지 않는 이상 만보 걷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 주는 2만 보 넘게 걸은 날이 3일이었다. 울릉도에서의 이틀, 그리고 대구 앞산 산행 날까지. 그랬더니 일주일 동안 10만보에서 약간 모자란 9만 8천보를 걸었다. 기왕이면 10만 보 채우고 싶었는데, 어제 발레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더 걷기엔 비도 많이 오고 오랜만의 근력 운동과 2킬로 걷기에 지쳐서 2천보를 남기고 중단. 그래도 새해 첫 한주, 이만큼 걸은 나를 칭찬해.
2020/1/7
[하루 동안의 브런치 기록]
브런치에 알림이 떴다.
조회수가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조회수가 2,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조회수가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
.
.
응? 이게 무슨 일이람.
놀라서 통계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죽죽 올라간다.
알고 보니 일요일에 올린 '새해 첫 등산과 방어의 하루' 글이 브런치 인기글 메인에 소개된 것.
저녁 9시 무렵엔 10,000명을 돌파하기까지.
사실 다른 글보다 많이 공들이지도, 특별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 글이 노출된 게 못내 아쉽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1일 1글쓰기를 시작한 지 20일. 겨우 스무 편 가량 올리고 맞이한 이런 일이 신기하기도 하고 프로젝트 일수 중 남은 앞으로의
80일도 지치지 말고 잘 써 내려가라는, 당근과 동시에 채찍 같기도 하다.
끝으로
좋아하는 작가 프랑소와 모흘레의 두 점,
우연적 네온과 노앤드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