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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 Apr 01. 2020

하이라이트 vs 비하인드

비교하지 말아요



"남의 겉모습을 보고 비교하는 건
남의 하이라이트 씬과 나의 비하인드씬을
비교하는 것과 같아요."


좋아서 수년간 기억하고 있는 글의 원문을 함께 보여주며 얼마 전 힘들어하시는 이웃 사장님께 해드린 말인데 정작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이 되었다.

사람과의 만남도, 연락도 피하고 싶은 동굴 시즌.

힘든 시기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사람간의 간격이 생긴 게 한편으로는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즌 한 달 반 여만에 만난 가족, 손님 외 첫 타인 책방사장님이 누군가를 예로 들며 가진 게 겨우 10이라도 100으로 어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반면 가진 게 100일지라도 10으로 보이게 하는 사람도 있다며. 내 얘긴가요...

겸손도 지나치면 독이다.

상대방에게서는 단점보다 장점을 잘 보면서

정작 스스로는 장점보다 단점을 확대하는 몹쓸 병.

X-(

광고홍보학을 전공으로 하고

기업 홍보담당자일 때는 자신 있던

PR=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기 

나라는 브랜드에 접목시키기 이리도 어려울 줄야



/
그저 그런 영화도 하이라이트는 재미있다.
타인의 삶은 하이라이트로 보게 되어있고,
내 인생은 단 1초도 편집 안된 날 것 그대로 느끼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내 삶이 남의 삶보다 섹시하지 않아 보이는 거다.
그러니 도대체 내 필름만 왜 이모양인가 슬퍼하지 말아라.

/

프레인 여준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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