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카드 한장으로 나를 만나는 시간
지난 9월 한달간의 개인전이 열렸던 제주 월정아트센터에서 김소라 작가와 함께 그림과 타로 상담 콜라보를 진행 했다. "난 나를 사랑해" 제목으로 전시 했던 그림들 중에는 타로 카드로부터 받은 영감으로 그린 그림들도 포함 되어 있었다.
<내가 타로카드를 만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rtistujoo/100
우연히 만난 카드 한장이
필연으로 바뀌는 순간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만나게 된다
타로카드는 나의 무의식을
비추는 또 하나의 거울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제주 레지던시 생활과 9월 한달간의 개인전을 마무리하고 내 작업실로 돌아왔다. 제주에서 후원 받은 작업실은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고 부러워하는 멋진 곳이였지만 수원에 위치한 나만의 작은 공간 작업실이 사실 많이 그리웠다. 작지만 포근한, 내 취향으로 꾸민 내 공간에서 나는 가장 큰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작업실 입주 이야기>
https://brunch.co.kr/@artistujoo/96
여름 내내 무더위와 장마를 텅 빈 공간으로 홀로 이겨낸 내 작업실은 어떤 모습일까? 오래된 목조주택이라 곰팡이가 생긴건 아닐까? 환기가 되지 않아 퀘퀘한 냄세가 베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거의 4개월만에 문을 열고 들어선 내 작업실은 내가 떠났던 초여름 6월의 모습 그대로 나를 따뜻하게 반겨 주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4개월을 보낸 탓에 먼지가 쌓여 있었고 온기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문을 열자마자 내 작업실은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공간에도 에너지가 있음을 느낀다.
개인전 준비로 여름을 온전히 작업에만 몰입했던 나를 수고했다며 토닥 토닥 안아주는것 같았다. 이제 조금 쉬어도 된다며 공간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를 건내는것만 같았다. 무더웠던 여름과 긴 장마를 홀로 견뎌낸 내 공간에 미안함과 함께 감사함을 느낀다. 공간이 곧 "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기관으로부터 타로카드와 그림 콜라보 강의 기획 제안을 받고 나서 내 작업실에서도 진행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남의 집 프로젝트"를 다시 오픈하기로 결정!
디지털 아트와 그림이야기라는 주제로 "남의 집 프로젝트"를 기존에 진행했던 적이 있다. 낯선 사람들을 내 작업실에 초대하여 서로의 이야기도 듣고 그들이 궁금해 하는 나의 그림이야기와 디지털 아트 세상을 소개하는 시간이였다.
다시 돌아온 이번 "남의 집 프로젝트"는 "나만의 탄생 카드 그리기" 주제로 진행하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탄생 숫자와 그에 해당하는 탄생 카드를 갖고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탄생 카드를 바라보며 미처 내가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면의 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 속에서 나를 알아가다 보면 나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 나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할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위한 시공간의 휴식처가 되어줄
"마음터치 우주" 작업실로 놀러오세요!
타로카드와 미술 재료는
모두 준비 되어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마음터치 우주 남의집 신청하기>
https://naamezip.com/detail/1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