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터치 우주 Mar 19. 2019

주변 관계의 미니멀 라이프

청소하듯이 주변 관계 정리의 중요성

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작년에 많이 버렸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집안 구석구석 쓰지 않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물건들이 있다.


나는 책을 좋아하지만 책 수집가는 아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읽는 것으로 충분했던 책들은 

망설임 없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곤 한다.

책들을 처분한 후에 내 손에 떨어진 

117,200원이라는 거금! :)


중고가로 받은 돈이 이만큼인데, 

책에 소비한 원금은 생각하지 못한 체

공돈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마냥 좋다!


그만큼 책을 많이 소비했고 많이 읽었다는 생각에

두 번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다.


책에 투자하는 것만큼 값진 일이 또 있을까?

책은 가성비 최고의 투자.


책으로 배운 것을 

내 삶에 적용하여 살아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


이건 어려워서 항상 하게 되는 고민.



작년에 미니멀 라이프를 외치며

대대적인 버리기 작업을 마쳤다.


일 년에 몇 번 앉지 않던 소파는 버려 버렸고

쓰지 않는 운동기구들은

동네 당근 마켓에 헐값에 팔았다.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들도 

모두 옷 수거함에 넣어 버렸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꽉꽉 채워져 있으면 또 버릴 것 없나

두리번거리게 된다. 


비움으로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 너무 좋다.

뭔가 숨 쉴 구멍을 열어준 것 같은 희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사람과의 관계에도

집안 청소와 마찬가지로 

때때로 버림과 관리가 필요하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사물들, 상황들 모두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는 

그대로 나에게 전달되어 

내 그림과 글을 통해 표출된다.

내 주변을 나쁜 에너지의 것들이 

둘러싸고 있다면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내 안으로의 침입을 막으려고 애를 써도

 막아지지 않는다.


이렇게 들어온 나쁜 에너지들은 

내 그림으로 나오지 못하게 애를 써도 

어쩔 수 없이 흘러나와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쩔 수 없이 내 속으로 들어온

 나쁜 에너지들을

그림이라는, 글이라는 수단을 빌어

밖으로 쏟아 버리고 나면

나는 치유되고 다시 좋은 에너지로 채워진다.


예술은 역시 치유이다.
Art is Therapy.

하지만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나부터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좋은 에너지는 좋은 에너지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내 주변의 사람 탓, 환경 탓, 남 탓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나의 에너지는 어떠한지.

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인지.


Ujoo 우주의 인스타그램

Ujoo우주의 브런치 구독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자연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은 우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