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는 다양한 계절의 사람들이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
저마다 다양한 차림의 사람들.
아직 겨울옷을 입고 있기도 하고,
화사한 봄 옷을 입고 있기도 하다.
저마다 느끼는 체감이 다르니,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리다 할 수 없지.
내가 겨울이면 내 계절은 겨울.
내가 봄이면 내 계절은 봄.
같은 계절 속에 가두려고
누구도,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 없다.
똑같은 하늘 아래,
똑같은 땅 위, 똑같은 공기 속에서도
느끼는 기운이 다르니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모두가 다르다.
틀린 게 아니다.
내가 느끼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까.
난 지금 어떤 계절을 걷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