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러스트학원을 다녔을 때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창작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어. 많은 작품을 보는 건 중요하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알게 되고 그러니까. 근데 조심해야 하는 것은 좋은 작품을 많이 보더라도 뇌에 남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어느 날 뭘 그릴지 고민하다가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사실 그게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아닌 나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뇌에 남은 다른 이의 작품일 수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표절이 될 수도 있고 따라 했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 좋은 작품을 많이 보되 그것을 소화시키고서 나만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 거지 그대로 뇌에 남지는 않아야 한다. 그것을 조심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