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사실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본다.내가 뭔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반응이 온다.
그냥 어디 맛집이 맛있다는 둥살을 빼야겠다는 둥이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하는 상황에신기하게도
"너 요즘 예전보다 좋아 보여."
"그렇게 좋나ㅋㅋㅋ"
"뭔가.. 더 예뻐진 것 같아."
"전보다 더 밝아진 느낌이 들어."
이런 이야기들을 갑자기 먼저 꺼낸다.
"응? 갑자기?"라고 물어보면
다들 "그냥 그래 보여서ㅎㅎ"라는 반응을 보인다.
사람은 누굴 만나는가에 따라 변한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고 나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한다.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는 함께 있을 때의 변해가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 것" - 곽정은, 혼자의 발견 中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면 좋은 연애를 하는 중인 것이다. 나쁜 사람을 붙잡고 있다면 내 모습은 점점 안좋은 쪽으로 변해가고 지인들은 그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말릴 것이다. 스스로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지만 간혹 콩깍지가 씌어서 안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주변 반응도 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어떤 친구는 내게 이런 말도 했다.
"너 요즘 남자 친구 만난 이후로 너한테서 빛이 나는 것 같아."
친구들은 제대로 본 것 같다. 내게 빛이 나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사람과 결혼했더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