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결혼이 불행한 일인 것처럼 말하고 누군가는 결혼이 행운인 것처럼 말한다. 그래서 전자의 경우 지옥에서 탈출한 것처럼 "결혼하지 마"라고 말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로또라도 맞은 것처럼 "결혼 꼭 해"라고 말한다.
결혼은 사실 좋다 나쁘다로 말할 수가 없다.
결혼이 좋고 나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다. 좋은 사람과의 결혼의 경험은 좋고 나쁜 사람과의 결혼의 경험은 나쁘다. 그래서 전자와 후자가 만나 이야기한다면 '난 안 그런데?'로 서로 공감도 못한다.
각자가 만난 사람이 달라서 경험이 다르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혼에게 자신의 경험이 정답인 것처럼 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결혼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에 장점을 이야기하는 편인데 "나는 ~이런 이유들로 너무 좋지만/좋지 않지만, 사람 나름이니까 너는 잘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생각을 열어줘야 되는 것 같다. 무조건 "결혼하지 마" 또는 "결혼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