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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n Money in New York Nov 21. 2022

패션이 미술을 집어삼킬 것인가?

LVMH과 가고시안이 결합한다는 소문의 진실

래리 가고시안이 드디어 소문의 진실을 알렸다. 


패션왕국의 제왕 LVMH 가 전 세계 1등 갤러리 가고시안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지난 프리즈 런던 아트 페어에서부터 돌기 시작했고 언론 보도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가고시안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더니 지난 16일에 새로운 이사회를 발표했다. 이사회는 외부와 내부 인사 약 20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외부인사로 델피 아르노(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딸), 에반 스피겔(스냅챗 제작자), 제니 샤빌 (화가), 소피아 쿠폴라(영화제작자)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에 대해 가고시안은 비 전통적인 방법의 갤러리 운영을 지향하고 추 후 가상 전시나 미래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사가 인수하는 모양은 아니더라도 결국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이사진을 구성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미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갤러리 운영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제 미술도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트위터의 사업 추진 방향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지갑을 장착하고 은행이 될 수 있다면 nft 거래 등으로 갤러리도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버츄얼이나 메타버스 전시장으로 바로 연결된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하나로 모든 일이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다. 아바타가 입을 옷을 메타버스 디올 상점에서 구입하듯 메타버스 갤러리에서 작품을 구입하면 nft 뿐만 아니라 실물 작품이 집으로 배송될 날도 머지않았다. 이미 월마트에서는 시범운영 중이다.


좋은 소식은 지금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 빨라 덩치가 크면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큰 덩치의 사업체보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개인 브랜드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화이트 큐브 안에서 우아떨면서 뒷짐지고 있다가 어중간한 사이즈의 갤러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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