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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n Money in New York Dec 14. 2022

아트 바젤 판매량의 비밀

미리 파는 메이저 아트페어의 법칙

2022년 아트 바젤 마이애미는 성황리에 끝이 난 것 같다. 올해는 20주년 기념이라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전시가 기획되었으며 상업적인 부스 전시뿐만 아니라 비엔날레 수준의 기획전시 Meridian을 선보이며 아트 바젤의 위엄을 자랑했다. 각 각 갤러리가 가지고 나 온 컬렉션의 수준도 상당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알렉스 카츠와 알렉산더 칼더였다. 올해 미술관과 경매장에서 자주 등장했던 작가들과 비싼 값에 낙찰되어 주목을 받은 작가들이 아트페어 장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법이다.


키스하링

보통 아트 바젤이나 아모리쇼, 프리즈 아트페어 같은 메이저 아트페어에서는 대략 1년에서 8개월 전에 전시에 참여할 갤러리와 작가의 선정이 끝난다. 전시에 참가하고자 하는 갤러리를 심사하는 지원서를 제출하고 받아주는 기간도 매우 짧다. 게다가 한번 정해진 참여작가와 작품은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가 결정된 갤러리들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들의 컬렉터에게 작품 판매를 시도한다. 고가의 작품의 경우 1점만 판매를 하더라도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갤러리는 평균 1억이 넘는 부스비를 지불하고도 계속 페어에 참가하기를 원한다. 반면에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트페어의 경우 전시 한 달 전까지도 참가 갤러리를 모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갤러리의 경우는 작품을 모두 팔더라도 경비와 수익금을 나누고 나면  대부분 마이너스 이기 때문에 작가와 부스비를 나누어 감당하는 경우도 있고 미술시장의 사정이 나빠지면 아트페어 참가 등으로 지나친 지출이 문제가 되어 갤러리가 문을 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미술시장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겨내고 해내는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몇 단계를 뛰어넘으면 더 이상 아트페어 참가비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참신한 기획과 좋은 작가 발굴로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좋은 아트페어에 참가 자격을 얻게 되면 그다음은 더 많은 수익 창출과 명성을 얻게 되면서 아트페어는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축제가 된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 2022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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