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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n Money in New York Jun 15. 2023

여기에서 전시하면 떡상한다죠?

모마미술관 최근 전시에서 소개된 작가



1. 조지아 오키프 Georgia O'Keeffe (1889-1986)

조지아 오키프는 2023년 현재 뉴욕 모마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그녀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로 목탄과 연필 드로잉부터 대형 회화 작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살았을 시절은 여성의 참정권이 막 생기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젊은 시절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유명한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와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그가 조지아 오키프를 모델로 찍은 누드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당시 시대적인 상황은 여성 작가에서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온갖 편견과 잡음에 시달렸고 그녀는 그러한 상황을 탈피하고자 뉴 멕시코로 건너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홀로 작업에만 전념했다. 서부지역의 광활한 자연과 만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한 덕분에 조지아 오키프는 그 어떤 사조에도 속하지 않았고 독보적인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2. 프레데릭 브룰리 보아브레 Frédéric Bruly Bouabré(1923-2014)

프레데릭 브룰리 보아브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코트티 부아르라 불리는 아이보리 코스트 출신으로 프랑스 식민지를 겪었다. 당시 원주민들은 프랑스어를 배울 기회도 없었으며 쓰고 읽을 줄 몰랐다. 서로 간의 의사소통은 힘들었고 그는 그런 자신의 민족을 위해 그들의 문화를 본뜬 언어체계를 만들었다. 그의 작품은 언어학에서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그는 작은 엽서크기의 종이에 크레용과 색연필 등으로 그들의 삶을 꾸준히 그려 나갔다. 살아생전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했음은 물론이고 카셀 도튜멘타, 테이트 모던, 구겐하임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졌다. 그리고 2022년 모마에서 회고전을 가졌다.


3. 레픽 아나돌 Refik Anadol (1985~)

레픽 아나돌은 터키출신의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마이애미 파에나 프라이즈에서 수상한 이후 급격하게 유명세를 탔다. 캐드, 맵핑, 에이아이 명령어 등으로 작업하는 그는 최근 가장 눈에띄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크리스티 이브닝 세일즈에 등장했고 록펠러 플라자에 공공 미술 작품으로 선정 되었으며 현재 모마미술관 로비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몰입감이 상당해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빠져들다가 영상이 꺼진 후 텅빈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허무감에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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