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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Dec 03. 2017

군수님 군수님 우리 군수님

이외수문학관 내 이외수 저서 진열대 앞에서

비평가 칼라일은 말했다.

"셰익스피어와 식민지 땅 인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셰익스피어를 포기하지 않겠다!"


지난 주말, 울진군수와 문화행정 담당자에게 신신당부했다.

"잘 키운 예술가 하나 열 부자 능가합니다!"


보시라!

저 수많은 책들....!

헌책방 가판대가 아니다.

'이외수' 한 사람의 작가가 평생토록 지어내고 있는 창작물이다!

60여 년 전, 김구 선생이 설파한 "정신문화의 힘"을 구현한 모범적 사례가 아닌가.


부러웠다.

화천군이 너무 부러웠다.

살아생전 대가를 점지하여 근사한 문학관을 지어주고,  작가가 칠순이 넘도록,

심지어 암투병을 하면서까지 창작의 혼을 불태우며

시대의 계명을 울릴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배려해주는 그 군수가 참으로 부러웠다.


특별한 만남을 위해 즉석 공연을 펼치는 이외수 작가, 불가사의다. 그의 소리통은 40대인 양 쩌렁쩌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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