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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Jan 28. 2018

부엉이

산길을 가다가 부엉이를 보고 형언하기 어려운 생경함을 느낀 유년의 기억이 있다.

겨울밤 묵직하게 들리던 부엉이의 울음을 환청으로라도 듣고 싶다.

연말연시 연하장에 도장 찍듯 그려댄 부엉이 드로잉은 내 화업(畵業)의 기초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모티브를 얻어,

장승업, 노무현,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생각하면서 애벌칠을 했다.

얼음장 밑으로 물이 흐르듯 붓질은 계속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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