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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Feb 20. 2018

컬렉션

6남1녀 중에 누이는 지금 제작중인 가족화를 비롯하여 나의 졸작 4점을 소장하고 있다. 25년 전, 23년 전의 작품들과 함께, 이번 설을 앞두고 지난해 의뢰받은 작품 "향수"를 마무리하여 제자리에 거니까 거실이 작은 갤러리 같다.


이집저집 매한가지인 잡다한 세간살이 대신에 회화 작품으로 벽을 채우는 것도 에법 고상하니 객이 보기에도 좋더라. 


아무리 너르고 화려한 저택에 산다해도 인간의 지극한 지성과 예향이 깃들지 않으면 그곳은 냉냉한 사각 빵카와 진배 없으리라. 작업에 더욱 맹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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