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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라야니 Sep 22. 2021

우리 모두는 이미 진실의 실험을 하고 있는 수련자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 가르침을 허락해주시는 선생님



나는 채식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채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요가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언제까지나 내가 채식주의자일거라고 믿지도 않고

죽을 때까지 내가 요가를 할거라고도 믿지 않는다.

.

채식이니 요가니 명상이니 호흡이니,

내가 고집 피우고 있는 이 모든 수련이 옳다고

여기고 싶지도 않다.

이름과 형상을 가지고 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들에

집착을 하여,

채식주의자와 비채식주의자,

요가수련을 하는 사람과 수련하지 않는 사람,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

내게 잘해주는 사람과 내게 못되게 구는 사람 등,

모든 사람과 모든 상황을 둘로 나누어

진동의 양 끝을 오가는 모순의 펜듈럼 위에서 노닐고 싶지 않다.

.

내 앞에 그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모든 사람들은 이미 각자의 삶을

"진실의 실험"으로 여기는 진정한 의미의 수련자일지어니.

(비록 그 자신은 눈치채고 있지 못할지라도)

.

나같은 게으르고 이기적인 행자는

덕분에 밥상에 숟가락만 얹히는 수련을

세상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음을

매순간 잊지 않고 감사히 여겨야 할 성 싶다.

.

.

감사합니다.

저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과

제게 가르침을 허락해주는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

.

#감사 #수련일지 #채식 #요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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