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겨울에 서서
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월 23일 아침 일기
매일 단단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는 것은 욕심이다.
아침에 감사를 말하고
점심에 온전했던 마음이 흩어지고
저녁에 또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가 된 나를 만난다.
잠시 잠깐 흔들린다.
이런저런 감정에 에워쌓여 또 흔들린다.
그러나 곧 다시 아침이 온다.
아침에 또다시 감사를 말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의지대로 내 마음을 회복하고 채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침의 기회는 탄력을 가져다주고 회복을 가져다준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다짐과 믿음, 희망. 아침은 시작과 함께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것들을 가져다준다. 회복의 탄력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면서 나는 단단해져 갈 것이고 평온해질 것이다.
그렇게 내 하루하루가 감사로 채워질 것이다.
이렇게 요즘 나는 아침에 눈을 떠 오분이지만 일기를 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밖은 캄캄하고 내 몸은 깨어나기 싫어서 안간힘을 쓰는 무력한 아침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 일에 점점 애정이 생긴다.
은은한 조명 불에 의지해 고요한 상태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점점 신성해지고 흥미로워진다. 내 짧은 아침 일기에 바라는 것은 그저 하루의 안위와 사소한 감사에 따르는 작은 바람들이다.
자신에게 계속 강력한 말을 던지면, 그것은 믿음이 된다. 그 믿음이 깊은 확신으로 바뀌면 마침내 현실이 된다.
-무하마드 알리-
어떤 형태로든 일기를 쓴 다는 것은 내 마음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특히 감사를 담는 말들은 나의 사사로운 모든 일상에 무언가 특별한 옷을 입혀주는 느낌을 준다. 물론 우리는 그 다짐에 자주 무너지지만 지속적인 감사의 확언은 자기 긍정을 실천하게 해 준다.
지난 나의 일기들을 들춰보면 나는 늘 아팠다. 여러 가지 것들에 상처 받고 잠들기 전 찾아 쓰던 일기를 다시 훑어보자니 나는 그 안에서 그저 힘들고 고된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이었다. 분명 기쁨도 있고 즐거움도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힘든 일 들만 적었던 것일까?
물론 20대의 부정적인 일기 투성이었던 내가 감사로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나를 알아가려는 노력과 자연에서 얻은 선물 같은 풍경들을 지나치지 않고 매일이 다른 날씨와 하늘, 노을, 구름 , 비 , 바다를 온전히 느끼며 나의 모든 시간들에 충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5분 아침 일기>는 내가 만들어 가는 책이다.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내가 소망하는 것들을 확언하여 얻고 싶을 때, 매일매일이 힘은 드는데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없을 때, 각자의 인생을 둘러싼 모든 때에 다짐하며, 감사하며, 확언하며 나를 꾹꾹 눌러 담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여백이 많은 이 책을 무엇으로 채울지 설레이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은 심플하게 말해 밑져야 본전이다. 아직도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밑져야 본전이니까 무엇이든 간에 감사를 적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아침에 긍정하고 또 파김치가 되어 저녁에 돌아온다 한들 우리는 또 다른 아침을 선물처럼 맞이 할 수 있으니까 :)
매일이 다른 아침을 기다리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