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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미 May 20. 2020

<하루 5분 아침 일기>로  감사를 느끼는 하루

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겨울에 서서

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월 23일 아침 일기

매일 단단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는 것은 욕심이다.
아침에 감사를 말하고
점심에 온전했던 마음이 흩어지고
저녁에 또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가 된 나를 만난다.
잠시 잠깐  흔들린다.
이런저런 감정에 에워쌓여 또 흔들린다.
그러나 곧 다시 아침이 온다.
아침에 또다시 감사를 말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의지대로 내 마음을 회복하고 채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침의 기회는 탄력을 가져다주고 회복을 가져다준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다짐과 믿음, 희망. 아침은 시작과 함께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것들을 가져다준다. 회복의 탄력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면서 나는 단단해져 갈 것이고 평온해질 것이다.
그렇게 내 하루하루가 감사로 채워질 것이다.



이렇게 요즘 나는 아침에 눈을 떠 오분이지만 일기를 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밖은 캄캄하고 내 몸은 깨어나기 싫어서 안간힘을 쓰는 무력한 아침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 일에 점점 애정이 생긴다.


​은은한 조명 불에 의지해 고요한 상태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점점 신성해지고 흥미로워진다. 내 짧은 아침 일기에 바라는 것은 그저 하루의 안위와 사소한 감사에 따르는 작은 바람들이다.


자신에게 계속 강력한 말을 던지면, 그것은 믿음이 된다.  믿음이 깊은 확신으로 바뀌면 마침내 현실된다.

-무하마드 알리-




어떤 형태로든 일기를 쓴 다는 것은 내 마음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특히 감사를 담는 말들은 나의 사사로운 모든 일상에 무언가 특별한 옷을 입혀주는 느낌을 준다. 물론 우리는 그 다짐에 자주 무너지지만 지속적인 감사의 확언은 자기 긍정을 실천하게 해 준다.


​지난 나의 일기들을 들춰보면 나는 늘 아팠다. 여러 가지 것들에 상처 받고 잠들기 전 찾아 쓰던 일기를 다시 훑어보자니 나는 그 안에서 그저 힘들고 고된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이었다. 분명 기쁨도 있고 즐거움도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힘든 일 들만 적었던 것일까?


물론 20대의 부정적인 일기 투성이었던 내가 감사로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나를 알아가려는 노력과 자연에서 얻은 선물 같은 풍경들을 지나치지 않고 매일이 다른 날씨와 하늘, 노을, 구름 , 비 , 바다를  온전히 느끼며 나의 모든 시간들에 충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5분 아침 일기>는 내가 만들어 가는 책이다.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내가 소망하는 것들을 확언하여 얻고 싶을 때, 매일매일이 힘은 드는데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없을 때, 각자의 인생을 둘러싼 모든 때에 다짐하며, 감사하며, 확언하며 나를 꾹꾹 눌러 담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여백이 많은 이 책을 무엇으로 채울지 설레이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은 심플하게 말해 밑져야 본전이다. 아직도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밑져야 본전이니까 무엇이든 간에 감사를 적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아침에 긍정하고 또 파김치가 되어 저녁에 돌아온다 한들 우리는 또 다른 아침을 선물처럼 맞이 할 수 있으니까 :)


매일이 다른 아침을 기다리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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