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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웬 Nov 18. 2022

<短 하나> 그날의 기억

백옥 같은 피부의 비결

미리 말씀드립니다.

식욕저하를 불러일으키는 사진(혐짤)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읽기를 중단하십시오.

(이렇게 말하면 더더욱 보고 싶어 하는 한국인의 특성)


싸이월드님께서 내 사진을 되살려주던 날이었다.

기쁨에 겨워 옛 추억을 더듬어가며 사진을 보는데 2004년 10월의 사진 한 장이 눈에 띄었다.

그날 여친느님(현 아내느님)께서는 곱디 고운 손으로 오이를 썰어 내 얼굴에 붙이며 말씀하셨지.

"니는 얼굴이 커서 오이값 장난 아니게 나올 거 같으니 자주는 못해주겠다."


이후, 아내느님의 과도한 영양 공급 정책을 통해 내 얼굴은 더더욱 커졌고 결국 내 얼굴과 오이가 만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매거진입니다.
유튜브 쇼츠 영상처럼 짧은 분량 속에 강렬한 한 방을 추구하기에
때로는 소개글보다 더 짧을 가능성도 있지만 발행 글 숫자 늘리려는 수작이라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대부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며 가볍게 읽고 피식 웃을 수 있는 글 위주로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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