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의 성공 가능성. 우유와 차의 비율이 포인트다.
#최소한의 장비로 편하게 밀크티를 만들어 보자
사실 편하기로 따지면 영국식 밀크티도 편하긴 하지만, 좀더 우유우유한(?) 밀크티를 마시고 싶을 때 많이 쓰는 방법이다. 일본식 로얄 밀크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팬에 차를 끓여서 우려내고, 거르고 하는 과정을 생략한 방법이다. (귀찮으니까..)
차의 향보다는 우유 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실제 비율도 우유가 더 높다. 그래서인지 '밀크티' 외에도 '티 라떼' 등으로 불리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거의 밀크티로 메뉴명을 통일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선 아쌈 계열의 차를 준비한다. "아쌈Assam"이라고 정직한 이름이 붙어 있는 차를 골라도 되고, 그게 뭔지 모르겠다면 어느 브랜드에서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English Breakfast" 를 고르면 어느 정도 안전하다. 그리고 티백을 사용하는 것이 설거지를 줄일 수 있다.
대신 40-50ml 정도의 물에 3분, 아주 진하게 우린다. 마치 사약인 것 같은 수색(= 찻물의 색상)이 나올 때까지. 보통 티백을 우릴 때 '꾹꾹 누르는 것'은 금기시되지만 - 쓴 성분이 과다하게 나와서 차 맛을 해친다 - 여기서는 괜찮다.
그리고 컵에 우유를 넣고 유막이 생기기 전까지 데운다. 사실 유막이 생기면 걷어내면 그만이긴 한데,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300ml 머그컵 기준으로 우유는 250ml 정도, 약 1분 데우는 것을 추천한다. 데운 우유에 방금 우려둔 진한 홍차를 붓는다. 그리고 거기에 설탕 1개(라빠르쉐 각설탕 기준)를 넣는다.
각설탕은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저어 가면서 점점 달콤해지는 맛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러고 나면 컵 두 개만 씻으면 된다. 물론 머그컵에 티백을 우려서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면 머그컵 하나만 씻어도 되긴 한다(...)
참고글: 영국식 밀크티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