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친구들과 모여 저녁을 먹고 영화를 한 편 볼까 해서 넷플릭스를 켰다. 메인화면에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보였다. 한 친구는 오징어 게임을 다 보았고, 나는 반쯤 보았고, 다른 한 친구는 전혀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반쯤 본 나도, 전혀 보지 않은 친구도, 워낙 화제였던 드라마이다 보니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었다. 우린 "이건 뭐지? 미국판 오징어 게임인 건가?" 플레이를 눌렀다.
처음엔 미국판 오징어 게임인가 했더니, 일반인 참가자들이 게임을 하는 리얼리티 쇼였다. 게임에서 지면, 실제로 죽진 않고(당연히), 물감 총을 맞고 죽은 척을 했다. 59억 원이라는 큰 상금이 걸려있어, 참가자들은 꽤나 절실한 마음으로 게임을 했고, 점점 경쟁이 치열해졌다.
중간중간 참가자들이 어떤 사연으로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인터뷰를 보여준다. 평범에 보이는 한 여성이 이런 식으로 말했다. 본인이 갑자기 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집과 차의 대출금을 다 갚은 그런 삶을 생각해 보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인생의 행운이라는 건, 그 정도 수준이 아닐까 싶었다. 엄청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고 싶다거나, 돈을 물 쓰듯 쓰고 싶다거나 그런 것보다는, 내가 조금은 덜 치열해질 수 있는 여유 같은 것을 바란다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