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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min Dec 11. 2020

그리움 1

 종이에 그리면 그림,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마음에 그려지는 주체는 누군가에겐 과거, 누군가에겐 사랑, 또 누군가에겐 미련. 사람의 온도와 향이 제각각이라. 실체는 존재하지 않고,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무엇이다. 이것은 마치 신기루와 같아서 다가올수록 흐릿해지고 멀어질수록 애틋해지는 것이었다.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이었다. 그것들을 그리워해 향수병이 심하게 걸린다 한들, 추억이라는 처방전을 먹으며 안개가 걷히길 바라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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