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정원진입니다 Apr 12. 2019

2500km + a 오늘도 따릉이를 탄다.

건강한 사색의 시간.




따릉이를 이용한 지 어느새 1년이 넘었다.


그리고

확인 한 1년간의 이동거리는 2570km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많이 탔다고..?)


누군가에겐 적을 수(놀랍지 않을 수)도 있는 주관적인 수치이지만 나름의 놀라운 결과였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 서쪽 변두리. 화곡동

허울만 서울인 이곳에서 나는 모든 문화 활동과 영리 활동을 하기 위해 서울의 중심부로 늘 이동한다.


작년 여름 땀이 나고, 또 땀이 나 땀 냄새가 배인 내 몸뚱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땀 난 김에 운동하자.”는 마음의 소리와 함께시작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 따릉이로 집에 간 그날의 선택은 전 과는 다른 삶의 방식과 이동수단을 발견하게 된 작은 시작이었다.


짧은 거리를 가끔씩 이용하던 사용빈도는 매일 같이 사용하는 일상이 되었고 단지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 시간,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20~ 30분 정도 더 걸릴 뿐이었다.


나는 어차피 이동하는 시간에 +30분을 투자해 몸에 건강으로 채우고 마음을 비워낸다. 시간이 없다고 미루던 운동을 이동하는 시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칼로리를 불태우며핸드폰으로 sns를 하는 시간 대신 페달을 밟고 사색하며 하루를 정리하며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따릉이를 이용 중이다.


그렇게

나는 하루의 이동 동선에서

잉여된 시간사색의 시간으로

바꿔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관점을 확장해

서울을 여행하는 이동수단으로써 알차게 활용 중이다.


덕분에 더 많은 서울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와 추진력이 생겼고 서울에 수많은 “동”네가 연결되어 자치”구”가 되고 서울”시”가 되어 다채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서울을 이해하고 경험 중이다.


서울에 30년을 살았지만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았을 뿐 서울을 전혀 알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따릉이를 탄다.


여전히 도로 교통은 자동차 중심적이며 배려 없는 위협 운전들과 마주한다. 쓸 때 없이 울리는 경적소리에 출발하고 경적소리와 함께 도착한다. 온 동네는 자동차가 잠식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그렇게 보행과 작은 이동수단이 활성화 된 인간 중심적 도시를 꿈꾸며 위험만이 도사리는 불균형 도시 속에서 페달을 밟는다.


몸이 월등히 좋아지지도 뱃살이 눈에 띄게 빠지지도 않았지만 그저 한결 가벼울 뿐이다. 덕분에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무한히 돌리는 페달질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내 안을 채우고 겉은 비우기 위해 나아간다.



약간의 팁


서울 한복 판 짧은 거리를 이동한다면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전거 벨을 울리기 전에 속도를 줄어고 보행자를 배려하자.

그래 봐야 1분 빨리 도착할 뿐이다 마음에 여유를 가져라.

자신의 사용 빈도에 따라 월별 결제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니 패턴을 분석해보길 권한다.

자신의 안전을 항상 생각하고 주변을 경계하라. 그 다음 즐겨라.

이어폰을 꽂지 말자.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주변 상황을 살피고 경계하자.


오롯이 내 몸뚱이로 움직이는 페달질로 그날의 바람, 냄새, 분위기, 풍경 다채로운 서울의 정서를 느끼는 순간을 즐겨 보길 제안해본다. :)



@wonkey3



매거진의 이전글 섬세한 차이를 위해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