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같은 허세
너는 우쭐대며 어깨를 들썩인다
가슴은 하늘을 밀어 올리고
그 높이 위로
침묵의 그림자가 천천히 내려앉는다
새 한 마리, 부리로 무심코 스치고 지나가면
당당함은 바람 속 먼 조각으로 부서지고
뻗은 손은 땅으로 가라앉아
너를 비껴
새는 더 깊은 숲으로 날아간다
네 말과 행동은
속 빈 바람이 되어 허공을 맴돌다
비웃음이 절망으로 물들 때
비로소 네 숨이 제 자리를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