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풍선 같은 허세

by 슈리엘 아샬라크


너는 우쭐대며 어깨를 들썩인다

가슴은 하늘을 밀어 올리고

그 높이 위로

침묵의 그림자가 천천히 내려앉는다


새 한 마리, 부리로 무심코 스치고 지나가면

당당함은 바람 속 먼 조각으로 부서지고


뻗은 손은 땅으로 가라앉아

너를 비껴

새는 더 깊은 숲으로 날아간다


네 말과 행동은

속 빈 바람이 되어 허공을 맴돌다

비웃음이 절망으로 물들 때

비로소 네 숨이 제 자리를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