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과 진실
고운 분칠은
모래의 입김처럼
피부 아래로 스민다
나는 오늘의 얼굴을
어제의 그림 위에 그린다
거울 속의 나는
조금 더 환해졌지만
조금 더 멀어진다
꿈꾸는 이의
눈꺼풀 아래로
내일의 꿈들이 지나간다
빛은 감추고 싶은 곳까지 비추고
손끝은 진실보다 부드럽다
꿈속의 진짜 행복은
진실 안에서만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