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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Oct 27. 2021

리서치 업무를 잘하려면 먼저 평가 기준부터 세워야 한다

리서치 업무의 목적은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이다

마케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리서치다.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새로운 생산성 툴을 리서치해야 할 때도 있고, 인플루언서 대행사나 검색광고 대행사 등 특정 업무 대행을 맡기기 위해 여러 마케팅 대행사를 리서치할 때도 있다. 고객들 대상으로 굿즈를 제공해야 할 때 여러 제작 업체를 리서치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업무들과 마찬가지로 리서치 역시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무작정 리서치, 자료 조사부터 시작하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면서 참고 링크만 메신저 나와의 대화 창에 쌓이고, 결과물은 안 나오기 십상이다. 이렇게 리서치에 시간을 낭비하고 나면 자연히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은 떨어진다.




리서치 업무의 첫 단계는 평가 기준을 설정하는 일이다


효율적인 리서치를 위해서는 리서치 대상을 평가하는 평가 기준을 가장 먼저 설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굿즈를 만들기 위해 굿즈 업체 여러 곳을 리서치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각 굿즈 업체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업체의 특징이나 괜찮아 보이는 굿즈들부터 긁어모으면, 좋은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보면 여기도 좋아 보이고 저기도 좋아 보이고 다 좋아 보인다. 그래서 그냥 결국은 누군가의 감에 의해 선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서치 대상을 평가할 평가 기준부터 설정해야 한다. 굿즈 업체를 리서치하는 경우라면, 최소 주문 수량, 총 예상 금액, 1개 당 금액, 제작부터 배송까지의 기간, 퀵 가능 여부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 대행사를 리서치할 때는 최소 집행 금액, 포스팅 1개 당 단가, 대행사가 보유한 인플루언서 풀, 계약부터 집행까지의 프로세스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어떤 대상을 리서치해도 똑같다. 리서치의 핵심은 가장 먼저 평가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평가 기준에 따라 대상을 판단하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리서치 업무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


슈스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유해서 생각하면 쉽다. 심사위원들은 그저 감으로만 참가자를 심사하지 않고, 발성, 고음 처리, 발음, 감성 등 여러 항목으로 참가자들을 심사한다. 리서치 업무에서는 마케터가 심사 위원이고 리서치 대상이 참가자다.


평가 기준에 따라 리서치 대상에 대해 점수까지 매기면 베스트인데 정확하게 점수를 매기는 건 쉽지 않다. 점수를 매기다 보면 처음에는 정확하게 점수를 매겨도 시간이 가거나 리서치 대상이 늘어날수록, 공평하게 점수를 주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리서치가 아니라면 평가 기준별로 특징을 적고, 좋고 나쁨 정도만 적어줘도 훨씬 수월하게 리서치를 할 수 있다.


리서치 업무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료나 정보를 정리하는 게 아니라,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서치 과정에서 여러 대상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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