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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Jul 20. 2022

조직은 딱 리더의 야망 크기만큼만 성장한다

왜 리더인가에서 뽑은 핵심 파트 42개

이 책은 리더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다. 불교 느낌이 나기도 한다. 몇몇 부분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리더로서 분명히 새겨야 할 마음가짐과 가치를 알 수 있다. 이전에 '하드씽'에 대해서도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망할 체스판에도 수는 항상 있다리스크를 감수하고 시간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하드씽'이 좀 더 리더가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왜 리더인가'는 리더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도 '왜 일하는가'와 비슷하게, 진심을 다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상당히 의문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전에도 말했듯이, 시대를 초월한 가치는 항상 존재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내용들만 기억하면 된다. 모든 위대한 리더들도 사람이기에 항상 옳을 수는 없고, 이들의 방식이 정답도 아니다. 성공한 리더가 100명이라면, 100개의 정답이 있다. 또한 이들의 정답을 따라 한다고, 내가 그대로 성공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나만의 정답을 찾기 위한 힌트라고 생각하며 읽는 게 좋다.




왜 어떤 리더는 금세 사라지고, 어떤 리더는 영원히 존재하는가

1.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오직 자신만을 위했던 경영자는 변화의 물결에 떠내려 갔으며, 다소 느리고 둔하더라도 언제나 겸허한 마음을 유지했던 경영자는 끝까지 버텨 살아남았다.


2. ‘잠깐 위기를 모면하고 인기를 얻기 위해 겸손하고 성실한 척은 할 수 있어도, 그 위선을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없는 것은 그 사람의 것이 아니다. 


3. 성격이나 성향은 수면 위의 기둥일 뿐이고,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바닷속에 박힌 기둥뿌리인 것이다. 리더의 자질을 면밀히 평가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박힌 기둥의 뿌리를 관찰해야 한다. 기둥뿌리, 즉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제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무엇이 마음을 움직이는가

4. 조직은 리더가 품은 마음의 ‘그릇' 크기 이상으로는 성장하지 못한다. 리더가 일하는 방식, 품고 있는 가치관, 그동안 수련한 심성의 경지가 그대로 조직의 모습과 집단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5. 경영자가 지닌 마음은 금세 그 조직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인다. 리더의 마음가짐은 자기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며 조직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가닿아 영향을 미친다.


6. 경영자는 조직 구성원들의 머릿속에 나아갈 방향의 밑그림을 그려줘야 한다. 경영자와 구성원이 생각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를 해도 그것을 말하는 사람의 인격이 훌륭하지 않으면 그 내용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지 않는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누가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7. 조직을 움직이려면, 직원을 움직이려면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들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수 없다. 누군가의 도움을 얻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이라는 정원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8. 나는 경영자가 자신의 마음을 가꾸기 위해 힘써야 할 방향성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조화를 유지하려는 마음. 둘째, 투지를 굽히지 않으려는 마음. 셋째, 언제 어디서나 도리를 지키려는 마음.


9. 삶이란 참으로 단순하다. 아름다운 마음이 모이면 아름다운 인생이 펼쳐지고, 추악한 마음이 모이면 괴롭고 외로운 삶이 앞에 놓인다.



기꺼이 먼저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10.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려면 어떠한 역경에도 지지 않고 과감히 나아가는 강인한 의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내는 단단한 열의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의지 역시 선한 동기에서 출발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11. 리더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만인을 이끄는 조직의 경영자마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그 많은 종업원의 삶은 무엇으로 채워줄 수 있단 말인가?



사업의 성공은 언제 결정되는가

12. ‘경영의 엔진'이 경영자의 사리사욕, 공명심, 권력욕에만 머물러 있다면 설령 잠깐 성공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발전은 도모할 수 없다.


13. 한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한 사업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으로 그칠 뿐이다. 경영자로서의 진짜 성공은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서로 다른 마음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득히 채워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나는 믿는다.


14. 회사는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을 위해 존재한다. 경영에서 이 문장을 넘어서는 진리는 없다. 경영의 목적은 전 직원의 행복을 실현하는 데 있다. 이타의 정신은 경영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관이며, 이에 대해 경영자와 종업원 모두 완전히 공감해야 폭발적인 성과가 뒤따른다.


15. 현명한 경영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상대방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지만 어리석은 경영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에게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주에는 이타의 바람이 분다

16. 나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비즈니스 세계이기에 더욱더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 즉 이타심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타의 마음에서 행한 일은 언젠가 좋은 결과로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17. 나는 그때 경영자는 ‘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든 상황을 빠져나가면 이타의 바람은 돌고 돌아 여러분의 텅 빈 그릇에 안착해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마음이 부르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18. 수천 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린 조직의 경영자라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분노에 휩싸여 적과 아귀다툼을 벌여선 안 된다. 고요하고 담대하게 문제의 한복판을 지나갈 줄 알아야 한다.


19. 실수할 수 있다.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에 마음을 빼앗겨선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휘청거리지 않고 마음을 잘 간수하는 것, 이것이 리더가 가장 먼저 갖춰야 할 태도다.



우주가 지닌 거대한 두 힘

20. 모든 사람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유능한 리더로 거듭나고 싶고, 그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부와 명예를 쌓고자 최선을 다한다. 여기까지는 자아, 즉 이기심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 경지를 초월한 리더는 자아가 아닌 진아의 마음으로 세상 만물을 대한다. 높은 경지에 도달할수록 자신의 능력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느냐, 아니면 남을 위해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고결하게, 강인하게, 그리고 한결같이

21. 모든 성공과 실패는 찰나의 순간에 어떤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22.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우선은 ‘할 수 있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희망적인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23. 서릿발같이 단단한 리더의 투지는 무한히 성장하는 우주의 기운에 닿아 순식간에 조직의 마음에 전파되어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다.



성공을 의심하는 사람에게 성공이 찾아올 리 없다

24.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세가 없다면 성공에 닿을 확률은 낮아진다. 반대로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기세만 있다면 얼마든지 뚫고 나갈 수 있다.


25. 성공을 의심하고, 실패에 더 큰 무게를 두는 사람에게 성공이 일어날 리 없다. 그리고 늘 성공만 생각하고 의심의 여지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성공이 일어나지 않을 리 없다. 어떤 일이든 무조건 해내겠다는 투지, 즉 바위를 부술 것만 같은 기세야말로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정말 강한 리더는 소리가 없다

26. 투지라는 감정 안에는 용암처럼 순식간에 타오르는 맹렬한 마음뿐만 아니라, 마치 찻잔 속의 태풍처럼 고요하게 휘몰아치는 절제된 마음 또한 공존한다.


27. 내가 존경하는 경영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겉으론 대단히 유해 보이고 더러 빈틈도 보이는데, 어떤 안 좋은 상황이 닥치면 그 어떤 일에도 쉽게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평상을 유지한다. 총알이 난무하는 악화일로를 걸으면서도 마음에 방탄조끼를 입은 사람처럼 담담하고 무심하게 사태를 통과한다.


28. 성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영자는 그 장구한 시간을 견딜 인내의 마음을 갖춰야 한다.



미래를 믿고 나아가면 ‘신의 속삭임'이 들린다

29. 회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는 경영자가 필요하지 않다. 경영자의 존재 이유는 회사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조직을 순탄하게 관리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리더라면 분명 그보다 더 곤란하고 난망한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



리더라면 일 앞에서 좀 더 난폭해져야 한다

30. 정말 간절하게 해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례하고 난폭하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과감하게 일의 한복판에 뛰어들어야 한다.


31. “리더는 언제나 문제의 한가운데에 서 있어야 한다.” 나는 느슨하고 헐거운 마음가짐으로 문제의 뒤로 물러나 좋은 사람인 척하는 리더보다 가끔은 미치광이 소리를 듣더라도 무소처럼 일의 정면으로 달려들어 일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리더를 훨씬 신뢰한다. 우리는 일 앞에서 좀 더 난폭해져도 된다. 아니, 리더라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당신의 일을 당신 대신 해결해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위치에 선 사람이다. 그러므로 리더에게 쓸데없는 마음의 여유 따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옳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가서 싸우라

32. 리더는 결단을 미뤄선 안 된다.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미뤄선 안 된다. 나는 일을 할 때 ‘옳음'과 ‘그름'이 아닌 ‘쉬움'과 ‘어려움'을 기준으로 삼아 중요한 결정을 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일을 쉽게 하거나 어렵게 하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다. 일단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경영자로서 판단하기에 옳은 일이라고 확신한다면 언제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당신이 아니면 누가 그 말을 하겠는가

33. 비록 당장은 역풍을 맞을지라도 멀리 보면 매사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했다.



나는 철학이 없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않는다

34. 늘 반대 의견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없이 설득을 시도했다. 그래도 도저히 마음이 모이지 않으면 그 직원에게 사표를 쓰라고 했다. 무자비한 폭군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나는 결코 안이한 타협안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생각을 동기화하고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이다.



마음에 닿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35.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주자 직원들은 점차 의욕을 높여갔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의 의지로 최선을 다해 수행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경영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식이 그들의 일하는 자세를 극적으로 바꾸었다.


36. “고객의 마음에 닿지 않으면 그 어떤 일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고객의 마음에 다가간다면 그들은 다시 우리를 찾을 것이고, 매뉴얼에 맞춰 그저 적당히 대응한다면 그들은 점점 멀어질 것이다.



재난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행운은 신중히 받아들인다

37. 재난을 대처하는 가장 지혜로운 자세는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38. 재난과 고통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닥쳐온다. 그럴 때 의기소침한 상태로 절망의 구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만 한다면, 그저 재난의 아가리 속에 머리통을 내어주는 꼴과 다름이 없다.


39. 타인에게는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또한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상황에도 언제나 겸허한 마음을 잊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다스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일이 조금 잘되어 간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이 추어올리면 금세 마음이 해이해져 마치 실이 끊어진 연처럼 한없이 붕붕 떠다니는 게 우리 인간의 본성이다. 인생의 길을 잘못 내딛는 원흉이 되는 것은 실패나 좌절이 아니었다. 사람을 몰락시키는 것은 늘 성공과 칭찬이었다.



삶의 모든 기회와 위기는 이미 내 마음속에 들어 있었다

40. 일을 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큰 난관이 찾아온다. 리더와 리더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서 생겨난다. 잊지 마라. 인생의 모든 기회와 위기는 이미 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 있다.



인생은 만남의 축적이다

41. 인간은 홀로 성장할 수 없다. ‘스승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 엄연한 진실을 부정하는 현실 인식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거나, 또는 인생의 참스승을 아직 만나지 못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숙할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이다.


42. 인생이란 참 단순하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끈덕지게 무언가를 해나가다 보면 분명 소중한 인연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진솔한 조언을 받아들여 계속해서 전진하다 보면 삶의 새로운 경지가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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