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실내에서 클리닉만 받다가 오랜만에 야외에서 모임이 성사되서 경기를 하게 되었다. 최근 여러 가지 스트링을 시도해 보는 중이어서 이번에 맨 Wilson Revolve Spin (17G)을 시험 해볼 겸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평소에 사용하던 Penn Championship 공보다 조금 더 비싸고 고급진(?) Penn Tour 공을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사실 비싸다고 해봤자 한 캔(3개)에 3.99불 수준. (Penn Champion은 코스트코에서 20캔에 44.99불로 살 수 있다. 즉 캔당 대략 2.25불)
그런데 확실히 Penn Tour는 프로 시합용으로 나온 공이라서 그런지 일단 묵직하고 내구성도 좋았다. 공이 무거워서 그런지 라켓에 더 잘 달라붙는(?) 느낌이라 컨트롤도 잘되고, 스윙을 마음껏해도 아웃이 되지 않아서 좋았다. 묵직한 타구음도 플러스. 앞으로 가방에 이런 프로 시합용 공을 한 캔씩 가지고 다니면서, 진지한 게임에서는 적극적으로 공을 자진 제공해야 겠다.
공 덕분인지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과감해 질 수 있었다. 특히 요즘은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 플랫 서브와 포핸드를 위주로 단기에 승부를 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플랫서브 컨트롤이 잘 되고 포핸드를 마음껏 스윙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과에 상관 없이 최근에 했던 경기 중에서는 제일 플레이가 마음에 들어서 기록으로 남겨 본다.
(참고로 필자는 회색 모자 + 흰색 티셔츠 + 반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