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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쉬타카 Jul 18. 2019

68. 간판 없는 가게를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간판이 드디어!

드디어 간판을 달았다. 처음에는 당연히(?) 간판도 달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로고 제작이 늦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간판 제작도 뒤로 밀리게 되었고, 그러다가 로고를 천천히 만들자 라고 결정함에 따라 또 자연스럽게 간판 좀 없으면 어때? 하며 미뤄두었던 차였다.


그렇게 얼마 전 우리에게도 예쁜 로고가 생겼고, 미뤄두었던 간판 제작도 비교적 빨리 돌입했다. 그렇게 뚝딱 간판을 만들었고 다른 여타의 작업들처럼 최소한의 비용으로 대부분의 노동력을 직접 할애하는 방식으로 이번에도 진행되었다. 새삼스럽긴 하지만 가게를 하면서 어지간한 일은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하는 편이다 (편이 되었다). 간단한 진열장 들은 직접 목재를 사다가 만들었고, 다른 간단한 작업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완성도나 마감이 아무래도 조금씩 떨어지기는 하지만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며 가성비에 만족하는 중이다.


간판도 아마 종합적으로 맡겼다면 와서 설치까지 해주었을 텐데, 우리는 이 정도는 뭐 쉽게 설치 완료! 외관이 외관인지라 가장 심플한 디자인을 택했음에도 잘 어울릴까 살짝 고민했는데 다행히 잘 어울린다.


그동안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간판을 달고 나니 그동안 간판이 없었던 게 내심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없을 땐 몰랐는데 달고 나니 이렇게 기분이 후련할 수가. 거의 1년 만에 달기는 했지만 결과물이 좋아 아주 만족스럽다.


그동안 간판도 없는 가게를 오시느라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예쁜 간판 앞에서 사진도 찍고 가게를 나가실 땐 이름도 기억해 주세요~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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