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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쉬타카 Apr 08. 2016

17. 못 말리는 인테리어 공사

차라리 셀프 인테리어가 맘은 편할지도

요 며칠 몸과 마음이 참 정신이 없었다. 본래대로라면 새 집으로 이사 가는 것에 들뜨고 기대되는 마음으로만 가득해야 하는데, 인테리어 공사가 생각보다도 훨씬 더 지연되고 난항을 겪는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이제야 조금 정리돼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아, 그리고 나중에 또 얘기하겠지만 책상이 생겼다 ^^).


이번 인테리어 공사 관련해서 모든 이야기를 하자면 아마도 쓰는 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길고 험한 여정이 될 것 같아, 적당히 뺄 건 빼고 요약해서 남겨두고자 한다. 


이번 인테리어 공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나는 자주 입 밖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겠어!'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그때는 바로 부동산과 새 집 계약을 하던 시점이었다. 왜냐하면 이 부동산 아저씨가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 된 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매번 월세로만 옮겨 다녀 인테리어 공사라고는 따로 해본 적이 없던 터라 그 기간에 대해 가늠할 수가 없었는데, 보통은 2주에서 보름 사이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우리가 당시 살고 있던 집을 뺄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빼야 했기 때문에 이 일정을 뒤늦게 확정하다 보니 약 1주일 정도만의 공사할 수 있는 기간을 두고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만약 부동산 아저씨가 제대로 공사 기간을 알려주었다면 입주 시기를 조절했을 것이다. 실제로 당시 살고 있던 집에 입주하려는 세입자가 더 늦게 들어오고자 했는데 우리가 이를 일주일 정도 당겼기 때문이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일단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에만 급급했던 부동산 아저씨가 공사 기간에 대해 '그 정도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충 얘기하고 넘겼던 것 같다. 결국 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원하는 공사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고, 물론 이 시간 때문만으로 발생한 고통들은 아니었지만 이 기간이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자 시작이었다.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하고 미팅할 때도 이 기간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나눴었다. 워낙 짧은 기간이라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은 충분히 인지했었고, 최소한 조금 불편하더라도 입주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얘기들을 미팅 시 나눴다.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은 총 3~4회 정도를 이사 전에 나눴던 것 같은데 이 실장이 몹시 바쁘고 정신없어 보였다. 특별히 기록하는 것 같은 행동이 안 보여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이는 결국 나중에 누락되거나 재차 여러 번을 우리한테 다시 묻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윽.



그렇게 입주하기 전까지 공사 상황은 비교적 순조로워 보였다. 지금 와 얘기지만 이것도 실제 순조로웠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그 과정을 함께 하지 않았으니까. 여하튼 시원스럽게 다 뜯어내고 철거한 집은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지 큰 기대를 갖게 했다. 새 집은 아직까지 인테리어를 할 시기가 되지 않은 집으로 첨 공사를 하게 되는 아파트였는데, 그 당시 유행하던 체리 색의 몰딩 들이 확 깨는 이미지였다. 그래서 이 체리 몰딩을 제거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고, 대부분 제거했다.



업체에 맡긴 인테리어이기는 하지만 내가 시공만 하지 않았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거의 다 내가 직접 선택했다고 봐도 무방한 경우였기 때문에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 쓴 인테리어였다. 특히 벽지 같은 경우도 거실과 각 방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벽지들 가운데 가장 원하는 색과 가까운 컬러들을 선택했고, 내 작업실 같은 경우는 결국 선택지 내에 맘에 드는 컬러가 없어서 조금 더 고가인 실크 벽지 중 선택할 수 밖에는 없었다. 나중에 제대로 정리가 끝나면 다 한 번씩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결과물을 보면 벽지 컬러들은 다 잘 나온 편이라 맘에 쏙 든다.



그렇게 며칠 정도 새 집 인테리어가 진행될 즈음, 신혼집이자 정든 집에서의 이별도 시작됐다. 이 집은 신혼집이기도 하지만 핸썸이를 처음 만난 집이기도 하고, 오래 살 생각은 없었기에 큰 정을 주려고 하지 않았던 집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이 들었다. 


짐이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포장이사를 부르곤 했는데, 다른 사람들 보면 집주인은 나가 있고 이사 다 끝나면 집에 돌아와 확인만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부럽기까지 하다. 포장이사를 불렀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내가 다 사전에 포장을 마치고, 블루레이랑 시디들은 업체 사람들을 못 믿어 계속 지켜보는 등 맘을 졸이고 또 졸였는데, 그래도 이번엔 워낙 이삿날 정신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일정 부분 포기해서인지 예전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쓰지는 않고 놔버렸던 것 같다. 그래서 인가. 나중에 옮겨진 이삿짐을 보니 대부분 잘 상처 없이 이동되었더라. 그래도 나중에 또 이사하면 또 마음 졸이게 될 듯 싶다. 윽.


이번 인테리어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인 헤링본 마루.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다.


그렇게 이사 짐을 옮기고 난 첫날부터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고통이 시작되었다. 분명 미팅 때는 거실의 폴딩 도어와 현관 타일/가벽, 몰딩 마감 및 전체적 완성도가 부족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확인을 했었는데, 첫날 저녁 우리는 방 문은 물론 화장실을 포함 한 모든 문이 달리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이뤘다. 아, 물론 싱크대도 안 들어온 상태였고. 첫날 저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며 보낼 수 있었다.


둘 째날 부터는 내가 하루 종일 집에서 공사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이것이 문제였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하루 종일 공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답답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문을 다는 것, 방문 필름 작업하는 것, 여기저기 실리콘 마감하는 것, 화장실 공사 등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봐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 많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테리어 업체 직원(외주 업체 포함)들이 우리 집 외에 동시에 같은 아파트와 근처 아파트 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 몇 시간 하다가 자리를 옮기고 다시 오고 하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나중에 또 얘기하겠지만 이 날부터 화장실과 내 방 슬라이딩 도어 손잡이를 달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최종적으로 달린 건 이틀이나 지난 뒤였다. 



그렇게 지지 부진하고 답답한 과정을 지켜보던 가운데 드디어 큰 사건이 터졌다. 방문 필름 작업을 하던 업체 분들이 먼지가 날 거라며 다용도실에서 작업을 하셨는데, 작업이 다 끝나고 돌아가실 때까지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몰랐었다. 왜냐하면 아무런 말씀도 없이 '다 완료했습니다'하고 인사하고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나중에 다용도실을 가보니 위의 사진처럼 하얀 석고 가루 눈이 뿌려져 있었다. 하아.....


내가 이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점들은 첫 째. 업체 분은 작업을 하면 석고가루가 날린다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작업을 했는지. 둘째, 혹시 덮어놓을 비닐이나 다른 것이 없었다면 나한테 갖고 있지 않냐고 물어보지 않았는지. 셋째, 이렇게 난리를 치고서도 왜 가면서 까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냥 가버렸는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 작업 과정이었다. 참고로 이 아저씨는 나름 바닥은 청소한다고 하셨는데 나한테 말도 없이 우리 청소기를 사용하셔서 청소기도 석고를 한 껏 먹었다. 참고로 다용도실에 있던 제품들에는 세탁기를 비롯해 전자레인지, 미니 오븐, 휴롬, 식품 건조기, 각종 냄비 (아껴 쓴다고 박스채 쓰지 않은 것도 있음 ㅠ), 각종 장, 그리고 주방 집기 들이 있었는데, 다 먹는 것과 관계된 것이라 석고 가루를 뒤집어 쓴 것이 치명적이었다. 윽.


이 사건을 발견하고 나서 바로 인테리어 업체에 사진과 함께 항의를 했더니 저녁에 다른 작업하시던 분들이 와서 씩씩 거리며 (왜냐하면 본인들이 봐도 어이없고, 자신들이 한 일도 아닌데 처리하게 생겼으니) 청소를 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이 분들은 이런 청소를 해본 적이 없는 이들이었다. 석고가루를 뒤집어 쓴 경우라면 먼저 에어 콤프레셔 같은 걸로 최대한 가루를 날린 뒤에 씻어야 했는데, 대충 털고 바로 저 자리에서 물청소를 한 것이다. 이때 석고가루가 더 단단하게 굳어 버렸고. 일이 더 커졌다. 윽. 



이렇게 황당한 하루가 끝나고 담날 아침 공사가 시작하기 전 나는 부랴부랴 구매한 비닐 등으로 집기들을 싸기 시작했다. 두 번 당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행동이었다. 석고 가루 사건에 대해 마무리하기 전에 다른 인테리어 컴플레인을 얘기하자면. 난 손잡이 하나 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 줄은 몰랐다. 만약 이 계약을 종료 후 견적을 낸다면 손잡이 부착에 가장 많은 견적을 내야 할 정도다. 붙박이 장과 신발장 등 3군데 정도 손잡이를 새로 달아야 할 곳이 있었는데, 첫날 얘기했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저녁까지 달지 않았고, 둘 째날 얘기했더니 바로 된다고 하고는 지켜봤더니 손잡이를 잘못 사 와서 다시 사러 가는 등을 몇 번 반복하더니 또 하루를 보냈다. 그 다음날은 실장이 직접 현장에 와서 석고 가루에 대해 컴플레인하던 중 '도대체 손잡이를 며칠 씩 기다려야 하나요?'했더니 본인도 어이없어하면서 바로 달겠다고 했는데, 그 날 저녁 또 무엇인가 부품을 사러가는 듯하더니 잘못 가져온 듯 그 날도 그렇게 지나갔다.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한 날 저녁에 가서야 손잡이는 드디어! 달렸는데, 그 결과물을 보면 기가 찰 정도다. 구멍은 왜 한 번에 못 뚫어서 여러 개가 나있고, 안에 마감은 볼트 끝에 옷이라도 걸라고 공간을 남겨둔 것인지 끝까지 다 처리하지도 못했다. 내가 장담하는데 이거 처음부터 솔직히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했으면 내가 해도 이거보단 잘할 수 있는 정도였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웬만한 성인 남자면 시간이 걸릴지언정 이거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이거보단 잘할 수 있다!


대충 이런 식의 작업이 많았다. 한 번에 안 끝나고, 여러 번을 반복하고, 수정하고 하는 식. 내가 모르는 게 약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그 손잡이는 결과물만 봐도 정상이 아니었지만, 대부분은 그 과정을 몰랐다면 대충 넘어갔을 지도 모를 것들이었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윽.


이미 전화로 한 번 엄청난 컴플레인을 쏟아내고 (내 평생 처음이다) 난 다음 날 집에서 실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냥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했으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의 대답이 거듭되면 될수록 분노가 더 커져만 갔다. 나는 '화가 난 건 난 거고 먹고 마시는 식기들이 망가져서 버려야 하니까 이건 변상을 해주세요'라고 했더니 '저희가 변상을 하게 되면 마진이 남지 않아서요. 이건 좀 이해를 해주셔야 될 부분인 것 같아요'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좀처럼 분노하지 않는데 격양된 목소리로) '아, 그럼 실장님 회사 마진 안 남는 거 이해를 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우리는 석고 가루 나오는 주스랑 음식이랑 계속 감수하고 먹으라고요?' 했더니 '저희가 청소업체 불러서 하면 될 겁니다'라는 식으로 다시 얘기하는 거다. 내가 화가 난 포인트는 다른 게 아니라 자신들이 실수를 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물어봤으면 될 일인데, 내가 화를 누르고 버리게 생긴 것들에 대한 것만 변상해 주세요라고 얘기했는데, 그 대답으로 겨우 '마진'을 얘기했다는 거다. 그냥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넘어가려고 했던 일을. 아이고야. 


이다음부터는 나도 좀 화가 나서 다른 답답한 부분들까지 다 얘기했는데 (도대체 손잡이를 며칠 씩 다는 거냐, 미팅 때 몇 번씩 말했던 부분들은 왜 다 적용이 안되어 있냐, 직원들이 일하면서 너무 스스럼없이 '나 이거 첨 해보는데'라고 얘기하는데 아마추어들이 와서 하는 거냐 등등. 이것들도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 나 같은 사람은 이해하고 넘어갈 일이었는데 대답 하나하나가 다 화를 돋우는 것이었다.


'인테리어 작업이라는 게 변수가 많은 일입니다. 잘 모르셔서 그럴 텐데 워낙 변수가 많고요, 저는 현장 와보고 생각보다 작업이 많이 진행돼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정도면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잘 된 거고요. 직원들 문제는, 저희도 신입 직원들을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이 정도로 (잘)하는 것 보셨어요?

등등...'


참고로 이 분이 말한 변수에는 작업자가 우리 집으로 오는 길에 사고가 날 수 있는 변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고 얘기를 하니까 내가 할 말이 없더라. 그런 것도 변수로 감안해야 하는 인테리어 공사라니. 내가 정말 이 업계를 몰랐구나 싶었다 (하하). 우리 집 공사를 신입 직원들 교육도 시킬 겸 했다고 쳐도 그걸 내 앞에서 스스럼없이 그래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나야말로)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것 말고도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많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겪은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인테리어 공사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경험과 소비자가 자주 변경을 요구한다는 역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업체 스스로도 할 때 완벽을 기하기보다는 대충 해놓고 계속 AS 한다는 측면이 강한 것 같았다. 뭐 얘길 들어보면 실제로 자신이 골랐던 것들을 하루 만에 그냥 바꿔달라고 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나는 처음부터 짧은 기간을 감안해서라도 최대한 미리 논의하고 결정해서 수정하는 것 없이 하려고 몇 번씩 미팅도 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다 정해서 전달했던 것인데, 이 업체는 그냥 그냥 하던 것처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가 있고 각 공사 성격에 따라 외주 혹은 하청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내가 전달한 내용이 실제 공사하는 작업자들한테까지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실제로 방금 실장한테 전달한 내용도 1시간 뒤에 온 작업자 한테는 제대로 전달이 안돼서 그분은 그냥 눈에 보이는 것 중 자기 파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사실 며칠 간 겪은 일에 비하면 반에 반도 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이제 조금 안정을 찾았고, 직접적 피해 및 원활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잔금을 다 주고 싶지 않지만, 솔직히는 그냥 잔금 다 주고 아직 마무리 안된 부분들 다 그냥 둔 채로 빨리 이 업체와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미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또 잔금을 주네 마네 가지고 힘겨루기하고 보수하러 오는 작업자들을 또 답답하게 지켜보고 하는 것 자체를 하기 싫다 보니, 그냥 끝내고 싶은 맘이 더 크다.


빨리 새로운 집에서 새롭게 내가 인테리어 마무리하고, 본래의 내 삶으로 빨리 돌아오고 싶다. 이제 거의 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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