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e is better than perfect

완벽보다는 완성

by 브랜딩 박사

인생에는 늘 망설임이 있다. 그리고 그 망설임으로 인한 후회가 남는다. "아... 그때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아... 그때 무리해서 할 걸.."


망설임의 단짝은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이다. 우리가 달래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아직은 부족해. 시간이 지나면 완벽 해질 테니 그때 해야지'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완벽해지는 순간은 오지 않는다.


나 또한 이런 문제에 수없이 봉착했다. 퇴사를 하고 박사 과정 공부를 진행하며 블로그를 시작할까 했지만, '이거 시작했다가 나중에 박사 졸업 못하면 흑역사로 남는 거 아냐?'라는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흑역사로 남더라도 실패로 얻는 교훈이 있었을 거고 그 과정에 대한 소중한 기록이 남을 텐데, 당시에는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하며 공부한 브랜딩 지식을 엮어 책으로 내고 싶었다. 그때, 나의 머릿속을 파고드는 생각. '아직 그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데 혹시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면 어떻게 해?', '조금 더 공부한 다음에 확실한 내용으로 작성하자'. 몇 년째 그 완벽한 타이밍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완벽한 타이밍은 죽을 때까지 없을 텐데...



When it can't be done, do it. If you don't do it, it doesn't exist.
할 수 없을 때 해라.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않는다.

- Paul Arden 폴 아덴 -




이 브런치 북의 시작은 2021년 10월, 나의 소울 메이트로부터 받은 카톡으로부터 비롯됐다. "각자 작은 목표를 세우고 연말까지 달성해볼까?"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 2020년부터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올해는 브런치북을 하나 완성해야지'였다. 그런 목표로 작성하다가 서랍에 저장만 한 글이 쌓이고 쌓였고, 브런치북은 탄생하지 못했다. 역시나 조금 더 완벽한 내용을 작성하고 싶어서였다. 친구의 제안에 '그래! 올해는 브랜딩 관련 내용으로 브런치북을 완성해보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2021년 10월 말부터 갑자기 이사 가야 할 위기에 봉착했고, 12월 초에 라이브 강의 제안도 들어오는 등 일이 몰려 중도 포기해야 했다. 다행히 이사는 가지 않게 되었고, 라이브 강의가 끝나고 나니 급 여유가 생겼다. 이 시간을 그대로 넘길 수 없다는 생각에 브런치북 콘텐츠와 목차를 노션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주제는 3개!

1. 브랜딩 관련 내용

2. 박사 과정 시작부터 끝까지

3. 보스턴 라이프 관련 내용


각 주제별 목차를 정리하다 보니 2번 주제가 마음에 꽂혔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브런치북 작성 도전기! 하루에 1편씩만 작성해서 해를 넘기더라도 일단 완성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기록용으로 남기려고 했던 마음이 컸는데,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구독자분들이 매일매일 눌러주시는 "좋아요"에 힘이 났다. "이왕 시작한 거 2021년에 끝을 보자"로 이어졌다. 그렇게 지난 며칠간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3편씩 뚝딱 작성했다. 일어나자마자 작성 시작, 점심 먹고 또 작성 시작, 저녁 먹고 또 작성 시작... 그리고 드디어 이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렇게 바탕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기에 2022년부터 시작한 새로운 경험도 이 책에 추가해 나의 인생 점들의 연결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커리어도 하나하나의 점을 만들어가며 성장하듯이, 나의 기록들도 하나하나 쌓이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과 망설임에 그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었다. 완벽은 없다, 완성만 있을 뿐.


몇 년간 이루지 못했던 나의 목표를 달성하게 도와준 소울 메이트와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구독자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You don't have to be great to get started, but you have to get started to be great.
시작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시작부터 해야 한다.

- Les Brown 레스 브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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