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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의 코감기

아지는 지금 372일(12개월)

by 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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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72

아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콧물이 주륵주륵 흘렀다.

눈물 콧물 ㅠㅠ 침도 줄줄 흐르는 아지는

누가봐도 감기였다 크압!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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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예약하려고 똑닥을 열었는데


아고;;;

요즘 병원에 사람 많다더니 예약접수가 안됬다.

대신 오전 8시~9시는 직접 오면 된다고 해서,

8시에 병원으로 출동!


(오늘 봉봉이는 7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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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필수템을 챙겨서 병원으로~

사실 챙겨봤자 거의 잘 안쓰지만 꼭 안챙기면 필요해진다;;


절대 안챙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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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지를 데리고

한참을 기다려야 될까봐 걱정했는데 걱정은 노노~

대기 5번으로 매우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요즘 코감기로 시작해서 열이나고 기침하는 뭐 어쩌고 저쩌고 바이러스가 유행이라서

아기들이 입원까지 한다고 한다;;;;

아지가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게되는지 잘 지켜보라고 주의를 주셨다.


지금은 코감기만 있고 열도 없어서 다행다행.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




수납에서 문제가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카드에 항상 쓸만큼의 돈만 넣어 다니는데 아지와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카드에 돈을 안넣고 그냥 병원에 와버린 것이였다.


;; 카드에 있던 돈은 511원 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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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일이 발생했지만 ㅋㅋㅋ


수납에 계신분이 배려해 주셔서

다행히 6층부터 지하1층까지 아지를 안고 다녀오는 수고는 면할 수 있었지만..


뭐 어차피 약국 가려면 돈 가지러 차에 가야했다는..


그래도 차에 비상금을 둬서 다행이였다;



그리고 집에와서 평소보다 레벨이 높은 육아가 시작되었지.


하하하하하하하하



약을 입에 넣어주면 바로 뱉고

뻥코 해주려고 하면 ... 자지러지고 ;ㅁ; ㅠ

그래도 온몸을 꽁꽁 잡고 뻥코를 해주지만,

너무 불쌍하다 ㅠㅠ

나도 누가 내 코에서 콧물뺀다고 저런거 하면 되게 싫을것 같은데

우리 아지 오늘 고생 많았다.


그리고 떼쟁이가 되어서 이거 해라 저거해라

말도 못하면서 요구하는건 정말 많았다.


자기 옆에만 있으라고 울고

꼭 안고 다니라고 울고

핑크퐁 틀라고 울고

다른거 노래 틀으라고 울고

밥먹기 싫다고 울고

콧물 난다고 울고

코 닦지 말라고 울고

뻥코 하지 말라고 울고

물도 마시기 싫다고 울고

ㅋㅋ

사랑해 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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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퇴근은 칼같이 시켜줘서 고마워,




돌이 지나서 모유수유를 끊는다고 끊었는데,

그때문에 아픈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다.


항상, 더 많이 주고 싶지만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만 하는 것 같아서 더 미안하고,,


예쁜 우리 아지 사랑해~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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