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을 위해
내 발바닥 굳은살을 보고
맘이 아팠다는 그 남자는
내 삶의 주름을 사랑한 거다
달과 지구가 서로 밀고 당겨
허옇게 튼 바다의 주름과
바위를 향한 격한 입맞춤을
나는 덧없고 아픈 몸짓이라 했지만
그는 끝없는 도전과 희망이라 했다
그의 바다는 내 바다를 먹는다
파도의 주름은 결국 모래 위에 펴진 채
과거 자신의 존재도 잊은 채
그렁저렁 하늘로 날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