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듬어 드릴 수 있다면요 유는 찰랑이는 눈으로 날 바라보며 튤립 모양 일곱개의 혀를 벌려 날 꼭 안았네 그녀의 까슬한 혀 안 비늘 하나하나가 따스하게 감겨와 견딜 수 없는 안락함 그것은 겨울날 시린 공기 속 따뜻한 온천물에 온 몸을 담그는 것과 같아 날 가라앉게 하는 편안함 나와 어울리지 않는
유의 눈이 찰랑, 무지개 빛인듯 청량한 톡톡 쏘는 알콜기 어린 칵테일인 듯 넣으면 싹 기포를 뿜으며 가라앉는 우윳빛 입욕제마냥 까마득히 잠길 수 있는 어쩌면 수심 깊은 바닷 속 이퀄라이징을 하며 끝없이 잠수하는 그 때 마주치는 수많은 공기방울들 마냥 그렇게 난 유의 혀 안에서 눈 옆에서 잠식되며, 일어나서 도망쳐
관통하는 단칼의 외침 그러나 늦어버린 민트초코색 후회 명함을 건네던 너의 체리쥬빌레 색 토르소와 과거 속의 아몬드 봉봉 맛 그림자가, 분명 이물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나를 유년시절의 달콤한 추억인 듯 눈 감고 후 불면 날아가는 영롱한 비눗방울인 듯 밤하늘에 흩뿌려지던 불꽃놀이인 듯 눈을 감고 귀를 감고 입을 감고 유에게 기대면 보이는 것은 아득한 안개 속 환각의 어쩌면,
내가 원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