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것의 즐거움
월급날이다(야호-!)
일한 보상을 받는 날이라 뿌듯함과 기쁨을 느꼈다.
회사가 나를 필요로 했고, 나는 그런 역할을 했다(적어도 하려고 노력했다).
월급이 들어왔다는 핸드폰 알림을 보고 미소를 짓다가, 문득 이직 후 첫 월급이니 '다른 직원들에게 뭔가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흥분됐다. 월급을 받았을 때 느낀 기쁨과는 다른 감정이다. 월급을 받았을 땐 기분이 좋았지만,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더 큰 것을 이끌어냈다.
부연하자면 내가 무언가를 받았을 때 느끼는 만족감(기쁨)은 내가 타인에게 무언가를 주었을 때 느끼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경제 서적을 읽으면 많이 가지고 있어야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직원들을 위해 무엇을 살까라는 생각에 빠졌을 때, 난 웃음 지으며 ‘행복’이라 부를만한 큰 것을 느꼈다.
내가 얻는 것이 있으면 좋고, 내가 주는 것도 좋다.
받길 원해 전전긍긍하는 한심한 내 모습을 보기 싫어 이 순간을 남겨두고 싶다.
나는 많이 가지지도 못하겠지만, 있는 것을 조금씩 나눌 때 느낄 수 있는 기쁨은 많이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