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거나 서글프거나
주기적으로 기차를 타게 되었다.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수준이니 꽤나 장거리라 할 수 있다.
학회 참석이나 여행을 위해 이따금 서울을 오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느낌이랄까. 공허함이나 심지어 서글픈 마음이 밀려오기도 했다.
삶의 터전이 내가 살던 곳인지 아니면 내가 일하는 곳인지 헷갈려서 그런가 보다 나를 달래 본다.
일요일 저녁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 착잡하면서 한편에선 담담하다.
주관적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기록합니다. 나중에 기록한 글을 보며 미소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