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2호선

by 마음슥슥

집으로 가는 길에 2호선을 탄다.

회사로 갈 때도 2호선을 탄다.


신기하게도 출근길과 퇴근길에 나는 냄새가 다르다.

아침엔 화장품, 향수, 땀 냄새가 난다.

저녁엔 술 냄새, 절어있는 듯한 냄새가 난다.


신기하게도 출근길이나 퇴근길 모두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다. 정말 콩나물시루 같다.


다들 풍기는 냄새가 다른 것처럼

다른 목표, 다른 이유, 각자의 삶을 위해

오늘도 콩나물 하나가 되어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짠하고, 또 대견하기도 하다. 나도 그렇다.


나도 고생 많았다 오늘 하루도.

너도 고생 많았다 오늘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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