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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슥슥 Jan 07. 2024

새해를 시작하며

소망하지 않는다.


새해가 되면 다짐을 하곤 했다.

더듬어보면 마음 급하거나, 무언가 간절할 때 더욱 다짐하는데 몰두했던 것 같다. 혹은 연도의 숫자가 바뀌니 의례적으로 다짐을 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운동하기’, ‘책 읽기’처럼 다짐하지 않아도 지켜야 하는 것이었다.


올해는 다짐을 하지 않았다. 의례적으로 쓰곤 했던 새해다짐을 글로 남길 필요성을 왠지 모르게 느끼지 못했다.


복잡하게 목표를 짜내기 귀찮기도 했지만, 이대로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쳐올 수 있다는 걱정은 한편에 있지만… 지금 정도만 나를 닦달하며 이어가고 싶다.


목표는 세우고 싶을 때 수시로 세우는 게 더 괜찮을 수도 있다. 먼발치에서 외치는 것보다는 가까워졌을 때 외치고 싶다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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