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의 소중함
외로움을 느낄 때는 꽤나 아프다.
외로움은 그런 순간에 찾아오는 것 같다. 1)공간적으로 분리되어 홀로 떨어진 시간이 길어질 때, 2)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진 않지만 마음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 개인적으로 두 경우 중에 외로움이 더 슬프고, 사무치는 것은 두 번째 경우다.
반대로 이따금 누군가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마음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땐, 상당히 큰 행복감이 차오른다. 이번주는 나에겐 그런 느낌을 충분히 안겨주었다.
시시콜콜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함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 행복했던 추억이나 순간을 떠올리며 짓는 웃음들, 상대를 책망하거나 평가하거나 상처주기 위한 이야기는 찾기 힘든 순간들이었다. ‘개인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라는 철학적 말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이었다.
함께하고 싶고, 함께이고 싶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고, 누군가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완전하지 못한 나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함께 걸어주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는 이름 모르지만 소중한 당신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