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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노인이 아니다

나 잘 먹었으니 그만 상 치워라

by 정현

참 이상한 노인네다.

제19대 노인회장이 된 이OO 옹은

노인경력이 18년이 된 노인네다.

제17대 노인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노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누린 그가

이제는 노인의 나이를 75세로 하자고 한다.

"나 밥 다 먹었으니 이제 그만 상 치워라"

하는 격이다.


완전한 억지 꼰대의 전형을 보여준다.

누구를 위한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노인인구를 줄여야 한단다.


통계조작이다.


억지로 숫자를 줄인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데

세상 그리 오래 사시고도

모르시는 게 참 많은 노인네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인 진입을 반대하는

이상스러운 논리다.


앞으로 10년간

60년 이후로 태어난 사람들은

노인이 될 수 없다.


언 듯 생각하면

노인이라는 소리를 안 듣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쌈짓돈 아끼려고 하는

얄팍한 상술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장똘뱅이의 모습이

참 어이가 없다.


역시 부O건설 회장 다운 모습이다.

본인은 18년간 노인으로서의

온갖 혜택과 대우를 받고 지내면서

또 앞으로도 그리 지낼 것이면서,


베이비 부머의 노인 진입을 방해하는 발상


커다란 온천탕에

몇몇이 여유롭게 들어가 있으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어

다른 사람들을 탕 속에 못 들어오게 하는


남 잘되는 것 못 보는

훼방 심술의 꼰대 발상

경의를 표한다.


나살고 너는 죽어라

나만 살면 된다


도대체 누가 그를 그 자리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앉혔는지

궁금하다.

사람 보는 눈이 그리도 없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다.


그들은 진정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싶은 것인가?

참 안타깝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게 되면

새 노인 시대가 열릴 텐데.


구세대 노인들이

신세대 노인들의 진입을 막는

저의는 무엇인가?


이것도 갈라 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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