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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땅을 자기 땅처럼

우리 땅에서 나가 #02

by 정현

국정감사 내내 소리 지르고 아웅 거리고

떽떽거리더니 아직도 모자란가 보다.

이젠 거리로 나섰다.


보기 싫은 꼴을

이젠 뉴스가 아닌 거리에서 직관하게 생겼다.


창피스럽다.


지나가는 외국 관광객들이 힐끔거린다.


수준이하의 제목을 가지고

논리를 펴는 그 모양새도 지겹다.


야 이 사람들아!

당신들 그거 하라고 우리가 뽑아 준 줄 아나?


야 이 모지리들아!

당신네들 이런 짓거리하라고

우리가 돈 주는 줄 아나?


뭐?

우리를 대신해?


차라리 우리가 직접 하련다.

내 마음속 너희들은

이미 해고다.


모양 빠져서

아랫것들하고 투닥거리기 싫어서

그냥 둘 테니


일들 좀 하거나

그냥 조용히 있어


잘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시끄럽게 떠들고 싸우지나 말고

가만히 있거라


우린 관대한 국민들이다.

우리나라는 노동자를 우선하는 좋은 나라야


우리가 시키는 일을 안 해도

우리 마음에 안 들어도


너희들을 실제로 자르진 않겠다..


너희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이니까.


그 정도는 존중해 줄게


다만, 이젠 고만해~라...

싸움박질도

분탕질도

길거리 질도


우리!

마~이 묵었다 안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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