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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와 몽둥이

SNU행정담론 ep#009

by 정현 May 14. 2021

신상필벌이 확실한 사회가 하다. 벌 받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 없기에, 신상다는  . 제도와 절차가 있어도 실제 벌을 내리기에는 걸리는 것이 너무 많다. 인정하기 싫어하며, 제도상의 문제관례, 또는 사회 문제로까지 명하면서, 남 탓으로 돌리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릴 적 학교에서, 선생님서는  들고 교실 뒤에 서 있으라고 하셨다. 때론 회초리를 드셨고, 생님의 회초리는 마치 몽둥이처럼 척 아프고 게 느껴졌지만, 회초리에 담긴 선생님의 기대와 관심 기에, 나는 반성과 개선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었다.


오늘회초리와 몽둥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가끔 TV를 통해, 꽤나 알려진 사람들이 두려운 표정 하나 없는 얼굴로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는 말을 차게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에게 회초리는 어떤 의미인가? 혹시, 그들은 몽둥이를 회초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회초리와 몽둥이는 다르다. 회초리는 개선의 정이 있는 대상에게, 발전을 기대하며 주는 관심이다. 몽둥이는 개선을 바라는 마음이 아닌, 그냥 말로는 용서할 수 없는 잘못에 대한 형벌이다. 나와 내 주변에는 회초리를 몽둥이로 생각하며 살아온 많은 분들이 있다. 그런데 요즈음, 이런 우리와는 다르게, 몽둥이를 회초리로 아전인수식 해석  사람들을 자주 다. 아마도 사는 세상이 다른가 보다.

     

‘국민의 회초리를 더 받겠습니다’는 분별없는 한마디가 나를 안타깝게 만든다. 나는 그들을 용서할 마음도, 다음에 잘하겠지 하는 기대도, 여전히 믿고 있다는 관심없는데.


그들은 왜 내가 내린 몽둥이를 회초리로 생각하는 것일까?

아전인수 필벌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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