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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가 아직도?

부러지지 않았네

by 정현

녹취한 것은 대상이 없는 자료다.

그냥 쓸데가 있을 것 같아 모아놓은 우표와 같다.


이리 해석하면, 단순한 초상화 모음이 되고

저리 해석하면, 조선시대 풍속화 모음이 되기도 한다.


값도 마찬가지다.

한 푼도 못 받을 경우도 있고

수 억만 금의 가치가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때로는 부작용으로

목숨을 내놓기도 한다.


이번 명태의 녹취 역시 마찬가지다.

증명이 된 것도 아니고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막 쓸어 담은 쓰레기 같은 파일인데...


누군가에겐 이것이 정말로 필요했던가 보다.


이걸 잘 활용했어야 했는데

너무 막 써 버리고 있다.


아마도 거꾸로 화살을 맞을 수도 있겠다.

꼿꼿이 서있는 것이

부러지기 십상이다


너무 방심했고

너무 들떠있다.


그 경우에 사고가 나는 것을

나는 여러 번 보아왔다.


쯪쯪쯪!!! 조심해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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