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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post Nov 11. 2024

결재 시스템

점치는 행정쟁이들

결재는 얼굴 보고 한다.


주임의 결재는 얼굴 3 대 내용 7
팀장의 결재는 얼굴 5 대 내용 5
과장의 결재는 얼굴 7 대 내용 3


이 비율이 나는 결재의 황금비율이라 생각한다.


주임의 결재는 담당자의 얼굴을 보고

3을 접고 시작해야 한다.

3은 무조건적인 신뢰이고

7은 그 신뢰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팀장의 결재는 담당자와 주임에 대한

50%의 신뢰를 가지고

시작한다.


과장은 담장자, 주임, 팀장에 대한

70%의 신뢰로부터 결재를 시작하게 된다.

나머지 30%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한

매의 눈으로

검토를 시작한다.


즉, 이 결재시스템의 핵심은


주임은 70을 보아야
팀장은 50을 보아야
과장은 30을 보면


전체를 훤히 안다는 뜻이다.


행정 결재의 핵심은

<적게 보고도 많이 알아야 한다>

고 생각한다.


만일 최소한의 이 기준을

감당치 못하면

주임, 팀장, 과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이 황금비율의 결재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할 때

학교를 운영하는 <행정이 바로 섰다>

생각한다.


물론, 과장 이상의 결재는 얼굴이 10으로

내용검토의 의미는 없다.

얼굴만 보고 점을 쳐야 한다.

점을 나는  행정 점이라 부른다.


서울대 행정쟁이들은 모두

경험과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으로

<행정 점을 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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