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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 May 27. 2021

학교가 산으로 간 까닭

대학 살사들 이야기, 사공 많은 대학

학교는 산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세를 떠나 수행하는 절도 아데 굳이 산에 있을 이유가 있을까?

학교를 한번 가려면 정거장이나 역에서 멀다 보니, 시간낭비에다 한참을 걸어야 하는 불편 따른다.

굳이 열심히 찾는다면, 공기 좋고, 오르막이 많다 보니,

건강 챙기는데 도움을 준다는 소소한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70년대 이후에는 아파트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자연스럽게 아파트 단지나 평지에 많은 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학교가 우리와 가까워진다~



내가 다녔던 학교 마음먹고 가야 하는 곳었다.

정류장 가까운 평지에 있다면, 오다가다 들릴 수 있어, 더 친해질 수도 있었,

헐떡이는 숨을 참아야 오를 수 있는 가파른 언덕 위에 리 학교가 있었다. 

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이 그랬고,

직장으로 다니는 지금의 대학도 산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학 마음먹고 힘을 써 갈 수 있는 곳인가 보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 이상을 쉼 없이 려야 다다를 수 있니 말이다.

더욱이 요즈음에는 '대학에 려면 요람부터 준비해도 빠르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대학은 그야말로 한없이 높고 먼 곳에 있다.

좀 가까이 있으면 좋으련만~~  



산속 높은 곳에 서있는 우리 대학에는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이 총리 아니면 장관 급이다'라는 우리끼리의 뼈 있는 농담 가곤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총리가 되거나 장관으로 입각한 교수가 꽤 많았고, 일을 마치 학교로 돌아왔는데, 다시 함께 지내기 딘가 불편해서 나왔던 말이었다.


혹시, 학교가 산까닭이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것처럼,

함께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산까지 도망 온 것인가?


학교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가르침과 배움에 필요한 최소한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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