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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요가 May 17. 2019

Halasana, 쟁기자세

애타는 마음 다스리기

쟁기

딱딱한 땅을 곱게 갈아 씨앗이 자랄 수 있게 해주는 쟁기. 쟁기자세의 역할이 그렇다. 굽은 목, 굽은 어깨, 굽은 등을 부드럽게 해 준다. 또 차갑고 원활하지 못한 내장을 움직여 활발하게 해 준다. 어깨 결림, 등과 목의 뻐근함, 변비와 소화 불능에 좋다.


그리고 내가 쟁기자세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일이든 사람이든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애가 타서 쉬이 잠이 오지 않는 밤, 쟁기자세로 불면을 다스려보는 것도 좋다. 



Halasana, 쟁기 자세


자세 설명

1.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긴장을 푼다. (Savasana)

 

2. 다리를 곧게 뻗어 바다과 수직이 되게 올린다.


3. 팔로 바닥을 누르는 동시에 배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손으로 받치며 위로 들어 올린다.


4. 발이 머리 앞쪽으로 가도록 등을 말아 올리고 손으로 등을 받쳐준다.


무릎을 펴기가 힘들 때에는 무리하지 않고 내쉬는 숨에 발끝을 바닥에 닿게 하고 들이마시는 숨에 무릎을 천천히 펴는 것을 시도한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 담요나 의자를 머리 위에 두고 발이 닿을 수 있게 한 후 무릎 펴기를 시도해보자.


5. 자세가 안정이 되면  팔을 펴서 손바닥이 바닥에 닿게 한 후 호흡과 함께 자세를 유지한다.


6. 등을 받치고 있는 손을 허리, 엉덩이로 옮기며 엉덩이와 다리를 바닥에 내린다. 두 손과 두 다리의 긴장을 풀고 바닥에 누워 Savasana로 마무리한다.


무리하지 않고 무릎을 천천히 펴준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다리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뱃살을 탓하거나 유연하지 못한 허리 때문이라 생각하고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하루 1cm만 더 멀리, 깊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낸 것이다. 등 밑과 머리 위쪽에 베개나 쿠션 또는 소파에 발이 닿을 수 있도록 구비해서 연습하면 좋다. 

쿠션과 소파를 이용

쟁기질 한 번으로 그 밭이 다 갈리지는 않는다. 하고 또 하고 다시 하는 것, 요가의 기본이자 씨앗을 심는 농부의 마음이기도 하다.


모든 요가 자세는 천천히 그리고 마시고 내쉬는 숨과 함께 한다.  무리하거나 서두르면 다칠 수 있다. 특히 목디스크가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하고 자궁이 거꾸로 는 자세 이므로 생리 중인 여성과 임산부는 쟁기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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