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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파노 Oct 30. 2023

서류전형

미혼여성

예전에 직장 생활할 적에


마흔다섯 살짜리 누나가 한 분 계셨는데


미혼이셨다. 주름이 목이랑 얼굴에 자글자글했고


피부색도 중년의 무언가가 잔뜩 느껴졌다.


비정규직인 내가 자기한테 수작 부리는 줄 알고 대화를


철벽을 쳤다.


어느 날 지점장님이 그 누나한테 거래처 남자직원


소개해준다고 하니까 그 누나 하는 말이


“저 만나려면 서류전형 통과해야 해요! 호호호! “


이러는 거다.


구석에서 그 이야기를 엿듣던 나는 속으로 말했다.


’저 누나가 기어이 싱글로 나이 오십을 채우고 말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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