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은 너무 고요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알수가 없어.
담기지않는 물
새어버린 바가지
닿지않는손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창밖으로 보는 햇살이 충분히 따뜻해.
난, 넌
같은 공간에 살고있는 듯 사실은 다른 차원
그러니까
음악을 듣고 드라마를 보는것과
뭐가 다르다고 할수있겠어
NPC 캐릭터나 AI 인공지능
그리고 나.
어차피 창조주는 멀리있고 알수없는 세계
닿으려고 갈구하는 욕망만
허무하지.
이토록 설레이게 해놓고
왜 아무것도 진짜가 될수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