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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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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마다 Dec 24. 2023

성탄 전야

시(詩)를 담다.


적도의 성탄도

어느 기억 속

눈 내리던 밤처럼

갗을 에이며 춥고 시리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자비로운 기회를 얻는

성스러운 밤


그러나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의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눈 내리는 밤,

사라지지 않는 죄를

소복이  덮어주는 밤


요한 밤

거룩한 밤

산다는 것이 그렇게

무거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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