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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마다 Jan 02. 2024

그럼에도 새해는 온다

시(詩)를 담다


푸르른 묵은해 뒤로하고

여전히 푸르른 산길 헤집어

적막함을 향해 달려온 길

나만 빼고 온통 고요하다


이미 새 해는 떠올랐건만

앞뒤 다름을 모르고

허무 속 죄는 가슴

불안으로 두드리고


사그라드는 불씨 뒤적이며

모닥불 살려내듯

그렇게 나도 다시

피워내면 좋겠다



-케냐 나이바샤, Loldia Ebur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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