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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스키 Aug 03. 2018

매일 쓸 수 있게 하는 힘

『매일 아침 써봤니?』


매일 쓸 수 있게 하는 힘, 즐거움과 용기


 글을 매일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계속 강조했듯이, 하루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합니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를 쓰고,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쓰고,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 설득력 있는 감상문이 나옵니다. 하루하루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우고, 그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블로그를 하는 자세입니다. 
'나는 멋진 삶을 살고 있다. 내게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러므로 나의 글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믿어야 글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취업 준비생들은 흔히 작문 스터디를 하거나 혼자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데요. 사실 누가 글을 들여다보고 품평을 하면 글쓰기가 즐겁지 않죠. 하지만 그렇다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혼자 보고 마는 글만 쓰면 작문 실력이 늘지 않아요. 저는 평소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글 잘 쓰는 고수들의 글과 말씀을 자주 찾아봅니다. <채널 예스> 인터뷰에서 은유 작가님이 '비밀글만 쓰면 글은 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저도 완전히 공감합니다. 

-김민식『매일 아침 써봤니?』


블로그를 열심히 해서 책도 내고, 블로그 덕분에 부수입도 짭짤하다는 김민식 PD의 글이다. 그가 매일 쓰게 할 수 있었던 건 즐거움으로 채워진 일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분의 조언에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혼자 보고 마는 글만 쓰면 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에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충격적일 정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상처받을 일 없으니, 공개해서 써보라는 말이다.


우리는 악플과 파파라치에 익숙하기 때문에, 나도 그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럴 일은 없다. 우리는 연예인이 아니고, 악플러들은 진짜 사실관계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악플이 있다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고, 내용도 잘 안 읽어본 사람들이라 무시해도 좋다. 글쓴이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그의 반응을 기대하지 않는 글에는 마음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두려움을 이기는 법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 |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 세바시 761회


글쓰기가 무서운 분들께는 강원국 선생님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을 주제로 했던 강연을 추천합니다. 
선생님은 이 강연에서 글쓰기가 쉬워지는 세 가지 팁을 알려줍니다. 첫째, 스스로 마감 시간을 정하세요. 글을 잘 쓰려는 욕심에 한없이 붙잡고 있으면 절대 완성되지 않아요. 마감 시간을 정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쓰려고 노력해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기 최면을 거세요.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면 글이 나오지 않아요. 남들은 내 글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줄고 글이 술술 나옵니다. 
셋째, 몰입하세요. 글쓰기에 몰입하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앉아서 한 줄이라도 쓰면 그 문장을 붙들고 집중하게 됩니다. 앉아서 무조건 쓰기 시작하면 몰입하게 됩니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자신의 루틴을 만드는 겁니다.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앉아 특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겁니다. 처음엔 게으른 뇌가 귀찮아하고 반항도 할 겁니다. 하지만 똑같은 일정이 계속 반복되면 뇌도 어느 순간 알아차리게 됩니다. '에이, 오늘도 글을 쓰려나 보다. 그래, 그렇게까지 하고 싶으면 한번 써봐라.' 처음에는 어떻게든 다른 쪽으로 끌고 가려고 기를 쓰던 뇌가 어느 순간 포기하고 순응하는 날이 기적처럼 오게 됩니다. 

-김민식『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PD가 매일 아침 쓰면서 세상에 정말 좋은 효과들을 남겼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나도 보았던 강연 내용을 너무도 잘 정리해놓아서 내가 그대로 써서 기록해두고 싶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강원국 저자의 강연 내용을 그대로 실천한,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긴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첫째, 스스로 마감 시간을 정하기.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둘째, 사람들의 시선 의식하지 않기 

글쓰기의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셋째, 글 쓰는 자신의 루틴을 만들기


이 방법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글쓰기가 '몰입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몰입은 행복을 만드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몰입할 수 있는 일들을 이 방법으로 시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라톤도 이렇게 해보기로 했다. 

첫째 마감시간 정하기- 대회 날짜가 정해져 있다. 점점 가까워 온다. 

둘째 자기 최면 걸기 - 나와의 싸움이다. 실패해도 아무도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셋째 습관 만들기 - 매일 같은 시간 운동하기, 뇌를 속여서 운동할 때 행복한 뇌로 만들기 



100일 동안 쓰면 이루어진다! 프로젝트 실행 중입니다. 
거꾸로 만드는 100일 기념일, 8일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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